가스라이팅 - 심각한 사회문제

최근 가스라이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영화 '가스등'에서 유래한 말인데요, 지속적인 일종의 '최면'으로 상대방의 심신을 파괴시키는 행위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 대신 '정신적지배'라는 용어로

대체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그 뜻을 알기가 모호하지만

'정신적지배'라고 하면 그 뜻을 대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스라이팅은 가정, 연인사이, 직장 등 사람과의 관계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나타납니다.

가스라이팅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 사람도, 당하고 있는 사람도

그게 '가스라이팅'이라는 걸 못느끼고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최근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발생한 일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세 딸이

어머니를 폭행하여 사망하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세 딸은 어머니의 지인인 무속인A씨로부터 수년간에 걸친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당해 왔습니다.

'너희들은 원래 재벌집 며느리감인데 엄마가 너희를 막고있다'는 등의 말을 오랫동안 하며

세 딸로 하여금 엄마에게 폭행을 가하게 했습니다.

결국 세 딸의 엄마는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맞아 숨졌습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세 딸이 무속인A씨를 옹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들이 휘두른 폭력에 엄마가 사망 한 것은 맞지만, 그원인 제공자가 무속인 A씨는 아니라는 것이죠.

가스라이팅이 불러 온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가스라이팅에 대해 설명하는 오은영 박사님
가스라이팅에 대해 설명하는 오은영 박사님 - 출처 : TvN 알쓸법잡
가스라이팅의 희생자 어머니
가스라이팅의 희생자 어머니 - 출처 : TvN 알쓸법잡

직장 내 가스라이팅 유형

이러한 가스라이팅의 문제는 가정과 연인사이에서만 일어나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직장 내 가스라이팅'입니다. 

가스라이팅의 정의 대해 설명하는 오은영 박사님
가스라이팅의 정의 대해 설명하는 오은영 박사님 - 출처 : TvN 알쓸법잡

직장이라는 곳은 돈을 벌기 위해 성인이라면 누구나 다녀야 하는 곳입니다.

흔히 생각하기엔 '직장에서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만두면 되는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직장인들의 상당수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경험에 대한 조사
직장 내 괴롭힘 경험에 대한 조사 - YTN

직장 내 괴롭힘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래 직장생활이 그런거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 '나때는 더했어'라고 주위에서 겁박한다
  • '너 나가면 할건 있냐? 없으면 그냥 다녀'라고 말한다
  • 개인적인 휴가를 쓰려 하면 '그럴려면 그냥 나가'라고 말하며 휴가를 주지 않는다

직장인이라면 어렵지 않게 들어 본 이야기 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들은 심각한 수준으로 개인의 정신을 파괴합니다.

위에서 나열한 예시를 보면 '그냥 직장 내 괴롭힘 인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건

상사의 위력에 의한 가스라이팅(정신지배)입니다.

직장은 일을 하고 그 보상으로 돈을 받는 곳이지 지배와 피지배가 일어나는 곳이 아닙니다.

따라서 누구나 업무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 존중받아야 하는 곳 역시 직장입니다. 

그러나 직장에서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하고 일하는 기계로 전락하기 된다면 다음과 같은 끔찍한 일이 벌어집니다.

 

가스라이팅의 결과가 낳은 사건 사고들

가스라이팅이 낳은 끔찍한 사건 - 네이버 직원 자살사건
가스라이팅이 낳은 끔찍한 사건 - 네이버 직원 자살사건

얼마 전 네이버에 재직중이던 프로그래머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슬픈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직원은 직장 상사의 지속적인 폭언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오랫동안 받아 온 것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이 직장 상사는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많이 알려진 사람이었습니다. 

'이것밖에 못해?'. '너 여기 나가면 더 좋은데 갈 것 같아?',

'우리회사니까 너같은 실력을 데리고 있는거야'와 같은 말을 지속적으로 듣게 된다면

듣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점차 피폐하게 됩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자존감의 하락으로 '진짜 나는 쓰레기인가?'는 자괴감에 빠지게 되고

이는 결국 자신의 모든것을 파괴하게 됩니다.

게다가 소프트웨어 업계의 특징인 '출시 전 크런치 모드(제품 출시 전 상당기간 야근을 지속하는 행위)'가 일상적인

크런치모드가 되는 순간 자신의 인간관계 역시 좁아집니다.

계속된 야근으로 좁아진 인간관계는 나의 삶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없애버려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해 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괴감은 더 깊어져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방법

'내가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건가?'라는 걸 알아낸다는 건 상당히 쉽지만 어렵습니다.

이런 걸 고민해야 되는 상태가 되었다면 이미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것인지도 모릅니다. 

직장에서 누군가가 위에서 언급한 예시처럼

'너따위는', '여기 아니면', '나니까 봐주는거야'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언급한다면,

그사람이 나를 가스라이팅 하려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이 이런 것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인 '이직'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최근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직장에서는 직원들에게 이런부분을 악용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러나 한발 물러서서 생각 해 봐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괴로워하며 여기를 다닐 가치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해 보세요.

월급 때문에 고민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죽어버리면 돈과 명예 모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가스라이팅을 가하고 있는 사람은 절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뀌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사람은 그렇게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고 그에 대해

금전적인 이익을 보는게 자기가 여태껏 살아온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지요.

가스라이팅의 가해자는 자신이 가스라이터라는 사실을 모른다
가스라이팅의 가해자는? 자기의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TvN 알쓸범잡

자기주도적인 삶 살기

자기에게 이런 직장 내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당히 말씀하세요.

'저 그만두겠습니다'라고요.

아마 그사람이 당황할겁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은 누구보다도 소중합니다.

떠나세요.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내어야 합니다. 

실업급여를 받으며 한동안 자기 자신을 추스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제가 지금 그렇게 저 자신을 추스리고 있습니다.

10여년간 회사에서 당했던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 건강과 나 자신을 찾는 정말 소중한 시간을 가지고 있지요.

가끔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힘들 때도 있지만,

곰곰 생각 해 보면 직장 다닐 때 보다는 훨씬 마음과 몸이 가벼워진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이, 생활이, 인생이 이런 압박에서 벗어나 조금은 자유로워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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