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취업사이트 리뷰 2025개정판 (잡코리아/사람인/원티드/잡플래닛/리멤버)

우리나라 대표 취업 사이트 - 잡코리아, 사람인, 원티드, 잡플래닛

 

원하지 않게 갑자기 취준생이 되었습니다.

취업준비를 약 2개월 정도 하면서 여러가지 사이트에 제 이력서를 올리며 여러가지 분석을 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취업사이드 중에서 가장 이슈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이트 4개를 장단점 중심으로 리뷰 해 보고자 합니다. 

 

1. 잡코리아 : jobkorea.co.kr

잡코리아

잡코리아는 사람인과 더불어 '우리나라 취업사이트 1세대'에 속하는 나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취업 사이트 입니다. 

비상장 기업으로 직원수는 약 530명이며, 비상장이기 때문에 매출은 공개되지 않지만 대략 1000억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직 플랫폼인 알바몬, 게임 관련 직무 전문 구직 플랫폼인 게임잡, 외국인 인력 채용 전문 플랫폼인 클릭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점 :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구직 사이트 답게 브랜드 선호도가 좋습니다. 2024년 브랜드파워 1위를 달상했으며, 직장인 연령대에서는 '잡코리아'라고 하면 뭐하는 사이트인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네임벨류가 있죠.

또한 메인 페이지에는 많은 대기업의 정보가 올라 와 있어 편리하게 대기업에 지원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유행인 '합격축하금'제도를 얼마 전 부터 도입하여 50만원 또는 100만원을 지급해 다른 취업포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 할 카테고리는 '잡코리아 원픽(이하 원픽)' 입니다. 원픽은 잡코리아의 IT분야 전문 이직 카테고리로, 원티드와 같이 IT분야 전문 이직자들을 모으기 위해 런칭한 상품 입니다. 거의 대부분 이직 시 합격축하금을 지원하도록 공고가 올라 와 있습니다. 

원픽과 함께 올라 와 있는 특이한 카테고리는 'AI잡스' 입니다. AI잡스는 'AI분야 전문 인력 채용 카테고리'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업종을 별도로 모아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구인기업 리스트에 스펙을 함께 게시하여 공고를 클릭하지 않고도 어떤 분야의 인력을 구인하는지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단점 :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지만 오래 된 만큼 사이트의 정보가 지나치게 방대합니다. 인터페이스가 구 사이트에 덧붙여 만든 것 처럼 되어 있어 사이트 자체가 좀 산만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원하는 정보를 찾으려면 손가락 품을 좀 많이 팔아야 합니다.

'원픽'의 바로 아래쪽에 '이직은 원픽'이 위치하지 않는게 이상하다. 꼭 저렇게 해야했을까.

디자인 인터페이스가 통일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이런 구직 플랫폼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과 맞는 분야를 잘 모를 경우 클릭해야 하는 단계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위 첨부한 이미지에서 '공채정보'는 '채용정보'의 하부 카테고리여야 합니다. 별도로 빠져 있는 것으로 보아 강조하고 싶은 의도가 있겠지만 채용정보와 공채정보는 같은 개념이기 때문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메뉴인 '취업톡톡'은 (사실 이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지만) 메뉴의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채용정보' 라인에는 공간이 다 찼으니까요. 이렇게 산만한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의 주의를 흐트러뜨리게 됩니다. 

추천하는 사람 :

IT분야에서 동종업계로 이직하려는 사람 : 원픽, AI잡스, 하이테크 등 분야별 구인 회사를 쉽게 찾을 수 있음

 

2. 사람인 : saramin.co.kr/

사람인

잡코리아와 함께 우리나라 취업사이트 1세대에 속하는 사이트 입니다. 

사람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입한 구인 구직 플랫폼으로, 약 1000만명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4년 매출은 900억 수준이고 사원수는 400명이며 대졸 초임은 3,400만원 수준입니다. 

월간 활성 방문자 수(MAU)는 140만명 수준으로, 동종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습니다(2위는 잡코리아). 

 

장점 :

전반적으로 인터페이스가 매우 깔끔하고 가독성이 좋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력서를 올리고 관리하는 마이페이지가 잡코리아에 비해 매우 깔끔하고, 사용이 편리한 편입니다. 

구인하고자 하는 분야는 거의 전 분야를 다루고 있지만 구분이 잘 되어 있어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을 수 있다는 것은 구직자가 그만큼 많은 기업과 접촉이 가능하다는 뜻이고, 이건 사람인이 많은 기업을 모을 수 있다는 메리트로 작용합니다.

카테고리 구분이 잘 되어 있는 사람인의 메인 페이지

사람인은 개발자 전문 구인 카테고리인 '점핏'과 외국인 전문 채용관인 '코메이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람인 역시 잡코리아처럼 '취업축하금'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취업시 50만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곳곳에 '게이미피케이션'요소를 도입하여 게임처럼 사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으로 다양한 포인트를 쌓아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취업 Tool을 제공하여 이력서 작성 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인의 강력한 AI매칭 기능도 매우 편리합니다. 간혹 '내가 어떤 회사를 원하는지 나도 몰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기업을 찾아 매칭합니다. 잡코리아에도 이 기능이 있긴 한데, 사람인의 기능이 압도적으로 정확합니다. 

 

단점 :

잡코리아와 마찬가지로 사이트에서 정보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그래도 잡코리보다 편리합니다만..). 

메인페이지에 너무 많은 색상이 들어있어 현란합니다. 기업의 로고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로고 위 블럭테두리의 그라데이션은 없애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메인 페이지의 디자인이 잡코리아와 비슷하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추천하는 사람 :

내가 기업을 찾기 보다 인공지능이 내가 원하는 기업을 찾아주기 바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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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티드 : wanted.co.kr/

원티드

원티드랩에서 운영중인 원티드는 잡코리아나 사람인에 비하면 신인에 속합니다.

원티드랩은 '합격보상금'이라는 시스템을 처음 시작한 회사로, 채용하는 인재 연봉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기업에게 받고 일부를 인재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 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티드랩은 스타트업 기업들 구인/구직에 특화되어 있어 여타 구인/구직 플랫폼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채용 플랫폼 입니다.

 

장점 : 

이력서를 업로드하면 이력서를 분석하여 AI가 맞춤형으로 기업을 매칭시켜주는 서비스를 거의 최초로 시작했습니다. 최초로 시작 한 만큼 노하우가 쌓여 현재의 매칭 정확도는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저 역시 원티드에서 취업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른 채용 사이트와 달리 '기업이 인재를 찾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이런 편의를 제공합니다!'라는 내용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인/잡코리아가 전통적인 기업의 채용 형태라면 원티드는 다소 파격적인 형태를 만들어 갑니다. 그만큼 젊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느낌입니다.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장점인 원티드의 메인 페이지

원티드의 메인 페이지는 매우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력서 부분이 매우 독창적으로 되어 있는데, 경력을 '회사 기준'으로 작성하는 다른 사이트와 달리, 원티드는 '경험/경력 기준'으로 이력서를 작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력서를 경험/경력 기준으로 작성하면 자신의 커리어가 많을 경우 상당히 돋보이는 이력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회사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랫폼 입니다. 

 

단점 :

IT기업 또는 스타트업 위주로 채용을 진행하다보니 다양한 직군을 다루지 않습니다. 

 

추천하는 사람 :

스타트업을 찾아 내 영혼을 불태워 젊은날을 화끈하게 보내고 싶으신 분

 

4. 잡플래닛 : jobplanet.co.kr/

잡플래닛

잡코리아와 사라임에서 열람 할 수 있는 기업의 정보는 기업의 인원, 설립 시기, 매출 정보 정도의 표면적인 데이터였습니다. 그러나 잡플래닛은 여기에 기업의 재직자 또한 퇴사자가 기업을 '리뷰'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크게 화제가 된 기업입니다. 

 

장점 : 

잡플래닛은 재직자 / 퇴사자의 기업평가가 매우 유용합니다. 입사하기 전에 나와 Fit이 맞는지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별점으로 회사를 평가하는데, 간혹 악의적인 리뷰와 별점으로 테러를 하거나 회사측이 별점을 조작하는 일들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공정한 별점이 올라오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는 충분합니다. 

별점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살벌한 시스템의 잡플래닛

프리미엄 멤버십을 구독하면 일정기간동안 별점과 리뷰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6개월에 4만원 수준의 구독료를 받고 있는데, 최소 1년 이상 보낼 회사를 고르는 데 이정도 비용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점 :

별점이 낮은 회사에서 별점을 올리기 위해 해당 회사의 직원들이 별점작업을 하는게 눈에 띌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리뷰를 천천히 읽다 보면  회사에서 이미지 개선용으로 작업 한 리뷰인지 아닌지 쉽게 파악이 되니 큰 단점은 아닙니다.

채용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잡플래닛은 채용보다 기업 정보 제공 사이트에 가깝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채용쪽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을 줍니다. 사이트가 직관적이지 않고 불편하기 때문에 어떤 서비스를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는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잡플래닛의 기업 리뷰. 진짜요?

 

추천하는 사람 :

내가 취업하고 싶은 회사의 뒷담화를 미리 들어보고 싶은 사람

 

5. 리멤버 : https://career.rememberapp.co.kr/job/postings

리멤버앤컴퍼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정확하게 명함을 입력하는 어플인 '리멤버'에서 운영하는 채용 사이트 입니다.

명함은 사람들이 가장 쉽게 자기의 사회적 지위를 전달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인맥을 잇는 수단입니다. 리멤버는 이 점에 착안해 우리나라 사람 절반의 명함을 확보했고 정확도 100%라는 놀라운 입력 정확도로 처리하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처음 리멤버는 '한국의 링크드인'을 표방하며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진화하려 했지만, 명함의 정보를 활용해 헤드헌팅을 하는 형태로 피봇을 해 현재 서비스에 이르렀습니다.

 

장점 : 

리멤버는 사이트에서보다 앱에서 사용이 더 편리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데스크탑에서는 다소 불편하게 느낄 수 있지만 모바일 앱에서는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현대인들은 데스크탑보다 모바일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이 점은 리멤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리멤버는 다른 채용 사이트와 확연히 다르게 '헤드헌팅'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내가 명함을 입력하면 내가 재직한 회사와 연관있는 회사를 매칭하고 이직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연계합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상당히 독창적으로,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는 헤드헌팅을 온라인으로 훌륭하게 구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이 눈에 많이 띄는 것도 장점입니다. 한 기업에서 여러 직군의 구인을 하는 경우 모아보기가 제공 되는것도 편리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점 :

채용사이트로서의 기능은 상당히 취약합니다. 기업의 공고가 매우 산만하게 올라 와 있으며 인터페이스가 정비되어 있지 않아 시각적으로 확인이 어렵습니다. 다만 이 단점은 데스크탑 페이지에서 나타나는 단점이기 때문에 모바일에서는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리멤버는 명함관리 솔루션에서의 명성 때문에 혁신기업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었으나 지금은 다소 모호한 상황입니다. 마치 초기 멤버가 빠져나가고 빈 자리에 업무를 진행하는 실무자들로 다시 채워진 느낌입니다. 

 

추천하는 사람 : 

경력이직을 준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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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쩌다 보니 취준생이 되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특히 구직난도 있지만 구인난도 있다는게 실감이 납니다. 

저렇게 많은 회사가 있고 사람을 뽑는데 내가 들어갈 곳이 없다는게 속상하기도 합니다. 

내가 가진 능력을 발휘 할 회사, 내가 가진 능력을 인정 해 줄 회사를 찾는 여정이 취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들 취업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잡플래닛 같은 사이트, 과연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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