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맥북 프로 신형 14,16인치 출시...살까요?

Apple에서는 M1 Pro, M1 Max 칩셋을 사용한 14인치, 16인치 디스플레이의 신형 맥북프로를 출시했습니다. 신형 맥북프로는 기존의 M1맥북 프로보다 프로세서 속도는 3.7배, 그래픽 속도는 13배 빨라졌다고 애플은 발표했습니다. 

제품 정보

신형 맥북프로의 특징으로는 풀사이즈 HDMI포트 / SD 메모리 슬롯 / MacSafe3를 다시 장착했으며 터치바는 제거되었습니다. 

또한 주목할만한 특징은 디스플레이 상단의 '노치'입니다. 

이 노치는 아이폰의 노치와 상당히 닮았으며, 노치 안에 들어가는 것은 1080p를 지원하는 카메라 등입니다. 

노치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메뉴가 나눠져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신형 맥북프로의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14인치 : 269만원에서 시작

16인치 : 336만원에서 시작

출시 시기는 다음주 부터입니다. 

 

감상평 (결론 : 영상 / 그래픽 작업하시는 분들은 사세요!)

애플이 하고싶은 말

이제 애플이 내는 제품은 새로운 디자인이나 새로운 콘셉트보다 '성능 향상'에 주목을 하고 있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는 키노트였습니다.

이번 맥북프로 M1 pro/max의 성능 향상의 핵심은 '저전력 / 고성능'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쐐기를 박고 싶은 것이겠지요.

애플이 이런 계획을 가지고 출시했다면, 게임 체인저로서 차근차근 발판을 밟고 나가고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본체 디자인

하판의 디자인이 예전 맥북프로(2014년 시절)를 연상시킵니다. 

둥글둥글한 디자인이 오래 들고 있었도 손에 무리가 가지 않겠네요.

2020까지의 맥북프로 디자인은 모서리가 날카로워 손이 조금 아팠거든요.

아노다이징 된 투톤의 키보드 테두리는 '굳이...?' 하는 생각입니다. 

충격적인 부분은 HDMI / SD카드 슬롯 / 맥세이프가 다시 돌아왔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포트를 갖추면 프로의 삶이 훨씬 편해진다'는 발표자의 모습이 너무 황당해 보이는군요. (그걸 이제야..?)

굳이 애플이 다시 포트를 늘리는 이유를 추측해 보면 애플의 ESG경영의 탄소중립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최근 애플은 아이폰의 충전기, 포장재료 안의 플라스틱을 없앴고 많은 부품에 재활용 알루미늄 등을 사용해 '환경보호 기업'이 되려는 움직임을 가장 크게 보여준 기업입니다. 

이런 애플에게 주렁주렁 달리는 외장 포트나 외장 허브를 없애면 더욱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생각했겠지요.

'외장 허브/포트를 판매하며 얻는 라이선스 수익 < 환경기업으로서의 가치에서 얻는 이익'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소문이 무성하던 디스플레이 상단의 노치가 사실이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노치 부분에 카메라가 들어가기 때문에 맥북을 열 때마다 저 부분이 손가락에 닿을 것 같네요.

페이스 ID가 빠진 부분은 아쉽다고 많이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는 맥북에 페이스 ID는 장착되기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특허로 등록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윈도우 헬로에 사용되는 3차원 적외선 카메라는 그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웹캠의 가격도 상당하죠.

따라서 맥북 프로나 맥북에어에는 아마 장착되기 어려울 거라 생각됩니다. 

XDR디스플레이는 전시장에서 보면 색감이 정말 무지막지 한데 장착된 게 놀랍습니다. 

 

그래서 사야 될까?

269만 원이라는 가격은 저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비싼 가격도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특히 영상편집이나 3D 모델링 같은 고사양 PC를 사용하는 현업 종사자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시간=돈'이기 때문에 이번 맥북 역시 가성비 모델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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