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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우리나라 커피 체인점 중 가장 큰 업체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 이름은 하나의 문화 브랜드로 상징 되죠. (가장 많은 체인점 수를 가진 커피숍은 스타벅스가 아니라 이디야 커피라고 합니다 )

한때 우리나라에서 스타벅스에 가면 된장남/된장녀 라고 비하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스타벅스는 오히려 다른 커피전문점에 비해 가격이 낮은편에 속하는 신기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스타벅스에서 신메뉴를 출시했습니다. 그 이름은....

 

옥고감

 

입니다.

 

주문 할 때 베이글이나 케익 주문하는 것처럼 '옥고감 주세요'하시면 봉투에 들어있는 옥고감을 오븐에 구워서 줍니다.

옥고감은 말 그대로 옥수수, 고구마, 감자 입니다. 네이밍 한번 화끈하네요. 기억하기도 쉽구요.

 

스타벅스는 우리농가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직접 재배한 옥수수 고구마 감자 농가로부터 납품받아 이 제품을 출시, 판매한다고 합니다. 굳이 공정무역 커피라고 하지 않아도 스타벅스는 열악한 세계 각지 커피 농가를 지원, 육성하고 있는데요 그러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다른 농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매하는 것이 꼭 좋은일은 아닙니다. .언젠가 이에 대해 이야기 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짧은 사례를 적어보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던 지역에서 공정무역상이 제값을 지불 한다며 커피를 다른 작물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매했더니 그 지역 농가가 모두 커피를 재배하는 바람에 지역 농산물 시장에 문제가 생진 사례가 있죠. 뭔가가 집중되면 안좋은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진속에 나오는 옥고감 외의 쥬스는 한라봉 쥬스와 딸기 쥬스입니다. 모두 100% 쥬스는 아니고 다른 과일과 섞인 쥬스입니다. 한라봉 쥬스는 한라봉 20%, 밀감 80%로 섞여 있더군요(부들부들...)

 

옥고감의 맛은 상당히 깔끔합니다. 제가 옥수수, 고구마, 감자를 찐것보다 구운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제 입에 잘 맞았습니다. 고구마와 감자는 껍질까지 붙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껍질의 세척 상태가 매우 좋아서 껍질 채 먹을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맛도 대단히 훌륭했습니다. 감자는 구운 감자의 맛, 고구마는 군고구마의 맛.

 

단지 하나의 유일한 아쉬움 이라면, 양입니다. ㅎㅎ

양이 너무 적아서 정말 입맛만 다시다 끝났습니다. 물론 스타벅스의 다른 메뉴들과 가격을 비교 해 보면 저정도 양이 적당한 것은 맞긴 합니다만 그래도 양이 적은건 아쉽습니다. ㅎㅎ

 

요즘 우니라나 농가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경쟁력과 전문 인력의 부족 때문이죠. 이런 농가의 위기 상황에서 스타벅스의 지역 활성화 노력이 얼만큼 결실을 맺게 될 지는 미지수이긴 합니다만, 우리농가가 다시 일어나게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는 단초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저도 같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농가와 프렌차이즈 업체 간에 재미있는 콜라보레이션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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