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판매 국제 브랜드인 '반디앤루니스'의 한국 판매운영을 해 온 서울문고가 최종 부도 처리되어었습니다. 반디 앤 루니스는 지난 2021년 6월 16일 최종 부도 처리되었고, 이에 대한 대책 위원회가 한국출판인회의 중심으로 세워져 그 후속 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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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반디 앤 루니스'가 폐점하였습니다.

한때는 제 거래처이기도 했던 서점인 '반디 앤 루니스'가 폐점하였습니다. 장사가 안되면 사업은 접는게 맞긴 하지만 서점은 그 유통구조가 좀 특이합니다. 업계종사자가 아니면 잘 모르는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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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프라인 서점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구입하여 매장에 비치하는 구조가 아니라 책을 출판사로부터 빌린 후 판매가 되면 정산하는 후정산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형서점의 대다수가 이렇게 운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점에 있는 모든 도서는 사실상 출판사의 자산인 셈입니다. 

그러나 반디앤루니스는 파산후 도서를 판매하면 안되는 상황에서도 '반디앤루니스 건대점'을 다시 오픈하고 책을 판매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파산(회생)중 매장을 운영하면 안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서점에 비치하고 있는 도서는 출판사의 재산이기 때문에 도서 판매 후 정산 전 반디앤루니스의 운영사인 서울문고가 폐업을 해 버리거나 계좌를 동결하거나 계좌에 채권자들의 압류가 들어가 버리면 출판사는 책도 돌려받지 못하고 정산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에 채권단 회의에서는 긴급히 대표자회의를 꾸려 출판사들의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디앤루니스 대표자회의 공문

대형 서점의 부도가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출판사들의 피해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무려 7만개 이상의 출판사가 있으며, 종사자 역시 10만명이 넘어가는 상당히 큰 산업 분야입니다. 큰 서점 하나가 문닫게 되면 이러한 수많은 작은 출판사가 피해를 보게 되기 때문에 큰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대형 출판 도매상인 '송인서적'이 2017년 부도처리되면서 부도처리된 어음만 100억원. 출판사들이 받아야 할 결제 대금 100억원이 사라졌고 많은 출판사들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보완책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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