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로 회사명 변경한 페이스북의 목적은?

페이스북은 2021 페이스북 커넥트에서 '페이스북' 회사의 이름을 '메타'로 변경하면서 메타버스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할 것을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처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회사의 이름을 변경하는 것은 주목할 만 한 일인데요, 이번 페이스북 커넥트에서 발표된 다양한 서비스들과 앞으로 미래전략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Meta로 회사이름을 바꾼 페이스북

 

1. Meta, 새로운 Facebook의 이름

2021 페이스북 커넥트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와츠앱, 오큘러스를 가지고 있으며 이 회사들을 하나로 통합해 새로운 브랜드를 출범시켰는데 그것이 '메타(Meta)' 입니다. 

메타는 메타버스 Metaverse에 집중하겠다는 저커버그의 목적을 잘 드러낸 이름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페이스북의 전략적 목표이지 실제 서비스를 통합한다는 뜻은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2. 호라이즌 홈, 호라이즌 월드

이번 페이스북 커넥트 2021에서 저커버그는 Metaverse에 집중할 새로운 장비와 프로그램들을 소개했습니다. 

아직 정식 출시 전이며 오큘러스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 호라이즌은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이 될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호라이즌 홈에서 호라이즌 월드로 이어지는 메타버스는 게임, 소셜네트워킹 등을 새롭게 정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라이즌 월드는 그동안 사무실이 가지고 있는 공간적인 제약을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업무 환경을 조성할 것이며

사무실에서 사용되는 많은 장비들을 없앨 것입니다. 

특히 물리적 거리를 없앴다는 것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과의 협업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3. 메타버스 교육

Coursera에서 제공할 edX는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학교교육은 '교실'이라는 공간을 너무 오래 점유 해 왔습니다. 

팬데믹 이후 이 '교실'에 대한 여러 새로운 대안이 제기되었고, 메타버스의 AR은 교육의 새로운 포맷이 될 수 있습니다. 

커세라에서 제공할 에드엑스는 실감나는 그래픽으로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 것입니다. 

메타버스의 VR을 활용한 교육

고대시대로 가는것도 가능하다

 

4. 프레젠스 플랫폼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은 사람들의 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손을 통해 개발하고 소비자들은 손을 통해 조작했습니다. 

손을 통한 입력, 조작 인터페이스인 키보드와 마우스 역시 오랜시간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새로운 조작 시스템인 '목소리'가 들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손으로 조작 할 수 있는 그래픽의 물리엔진과 목소리의 조합은 현실세계와 그래픽 세계의 경계선을 더욱 허물 것입니다. 

가상손가락 물리 인터페이스

소리에 반응하는 가상공간 애완동물

5. 캠브리아

오큘러스와 많은 VR헤드셋들은 AR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줬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캠브리아'는 더 빠른 프로세서와 더 정교한 그래픽을 탑재해 출시할 것입니다. 

새로운 헤드셋 캠브리아

6. 새로운 AR글래스 나사렛

레이벤에서 출시한 카메라 글래스는 $299의 가격으로 쉽게 촬영하고 SNS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투명한 형태의 '안경'은 증강현실에서 가장 사용하기 적합한 디바이스 형태입니다. 

나사렛은 두께가 겨우 5mm정도밖에 되지 않는 안경 AR시스템입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키보드가 없는 조작 시스템도 선보였습니다. 

손목에 차는 시계 형태로, 키보드와 마우스, 조이스틱을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AR글래스 나사렛

새로운 손목형 인터페이스, 마우스+키보드의 역할을 한다

7. 페이스북이 장치에 집착하는 이유

페이스북은 그동안 사업의 기반이 소프트웨어였습니다. 

이것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페이스북을 배척 할 경우 사업의 기반이 통째로 사라진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애플의 iOS13이후 광고정보 송출의 차단은 페이스북에게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의 판매에 힘입어 자신들의 생태계를 새롭게 창조하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게다가 최근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앞으로 저커버그는 '메타에서는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가 필요없다!'는 점을 강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앞으로 진행될 6G네트워크의 시대는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는 것 보다 가상화 된 컴퓨터를 임대해서 사용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마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365가 이런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번 페이스북의 발표는 단순히 페이스북의 상호가 메타로 변경되었다 보다 큰 사업적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됩니다. 

메타버스의 인기가 시들 해 진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메타버스 시대는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의 미래가 더 관심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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