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먹튀 우려가 현실화 되었습니다.

20%할인된 금액에 포인트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머지포인트'가 포인트 판매 중단을 결정한 뒤 가맹점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머지포인트를 운영하고 있는 머지플러스는 11일 저녁 서비스 공지사항에서 '(머지포인트의 할인한 금액으로 선불 포인트를 판매하는 것은) 선불전자지급 수단으로 볼 수있다는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수용하여 음식점업 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축소 운영된다'고 밝혔습니다.

가맹점 중 음식점이 아닌 편의점, 마트 등 다른 업체에서의 사용은 법률검토가 확정될 때 까지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급작스럽게 발표한 것입니다.

접속불가-상태인-머지포인트-앱 — 현재 정상적으로 접속이 어려운 머지포인트 앱

머지포인트는 연간 18만원의 연회비를 내고 회원이 되면 회비 결제 시 20%가 할인 된 금액으로 선불 결제가 되고, 가맹점에서 이 18만원의 포인트를 차감 해 가며 사용하는 형식입니다. 머지포인트는 2021년 8월까지 포인트 판매액이 1천억을 넘기는 등 젊은층에게 폭발적인 판매가 이루어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의 시작

머지포인트가 지나치게 강력한 할인율을 무기로 사업을 점차 확장하자 사용자들 사이에서 '이러다 먹튀하면 보상받을 수 있나?'같은 의혹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돌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여기서 사업을 중단하고 운영주체가 사라진다면 폰지사기와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21년 8월 4일 머지포인트측이 정식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머지포인트처럼 '상품권'을 판매하는 것은 상품권 발행업으로 등록 된 업체만 가능하고 이 상품권은 단일업종의 상품권만 판매할 수 있는데, 머지포인트처럼 여러곳에서 사용하려면 '전자금융업'으로 등록해야 하고, 보증보험이나 신탁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는 절차를 무시한 채 영업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8월 10일 머지포인트측에서는 '전자금융업'으로 등록하겠다는 해명을 하였습니다.

머지포인트 서비스 중단

2021년 8월 11일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측은 갑자기 '머지포인트의 사용처를 음식점으로 한정한다'며 편의점과 마트 등의 결제를 일방적으로 중단해버렸습니다. 이 공지사항과 함께 '환불을 원한다면 머지포인트의 90%만을 환불 해 주겠다'고 이야기 하며 환불 링크를 고객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머지머니는 하루에 사용이 1만원으로 제한되고 가맹점이 21곳으로 급격히 축소되며 사실상 사업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지포인트는 환불도 안되며 사용할수도 없는 무용지물이 된 것입니다.

머지포인트는 이에 따라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2021년 8월 11일 11시 현재 머지포인트 앱은 정상적인 접속이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