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대표 구속과 파행 운영. 환불은 불가?

머지포인트 대표로 알려진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와 권보군 최고 전략 책임자가 구속되면서 사실상 머지포인트 사업 지속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13일 오후 현재 머지포인트 홈페이지가 잠시 접속 불가에 빠졌지만, 곧 재개되었고 머지포인트 앱은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현재 머지포인트 앱에 접속해 보면 총 7개의 브랜드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 브랜드에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머지포인트를 해당 브랜드의 상품권으로 교환해 전용 홈페이지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머지포인트-입점-쇼핑몰 — 머지포인트에 입점한 쇼핑몰. 사실상 구매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7개 상품 쇼핑몰의 사업자가 모두 '매치메이커스'로 되어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 7개의 업체는 한 곳으로 추정됩니다.

머지포인트, 사기로 마무리될까

머지플러스 대표 권남희는 '피해보상에 최선을 다 했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머지포인트를 소진할 수 있는 쇼핑몰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상점에서는 더 이상 머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도록 메뉴에서 아예 상점들도 사라졌기 때문에 사실상 머지포인트는 사용이 불가능 해 졌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머지포인트측이 환불을 진행하고 있지만 어디까지 환불이 진행되었는지 파악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대표의 구속은 머지포인트의 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머지포인트는 20% 할인 구매라는 슬로건으로 포인트 구매자들에게 과감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러한 머지포인트의 모습은 최근 '구독경제'가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것을 감안할 때 전혀 이상하지 않은 모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과도한 할인행사, 방만한 운영이 회사의 운영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머지포인트 사태 이후 많은 회사에서 SK의 '우주 패스', 여기어때의 '여기 패스'등 다양한 구독 할인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만약 머지포인트가 정상적인 절차를 준수하며 사업을 지속했다면, 지금쯤 우리나라 선불상품권에서 엄청난 위치를 가지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