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수요를 미리 알아챈 사람들 - 디멘드
세상의 수요를 미리 알아챈 사람들 - 디멘드



제목 : 디맨드
저자 : 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키
출판사 : 다산북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말은 '나는 쇼핑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로 바뀌어야 한다.

세상엔 정말 많은 수요들이 존재했고 존재하고 앞으로 존재할 것이다. 바야흐로 '수요'의 시대다. 이런 수요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 주는 사람들 역시 언제나 존재 해 왔다. 인류는 이런 '수요자들'을 위해 '공급자'가 되어 물건을 팔면서 발전 해 왔다.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인류가 무엇을 만들어내는 속도는 점차 빨라져서 지금은 알아차릴 사이도 없이 무언가가 만들어지고 판매되다가 사라지고 있다. 그것도 너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만들어서 팔 것인지 궁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이 책 '디맨드'는 이러한 궁금증에 답을 하기 위해 쓰여졌다.

수요를 예측하고 사람들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이 어떻게 그것을 만들어 내게 되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물건을 만들어 놓으면 팔리는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것 만으로 팔리지 않는다. '어떤 디자인'의 물건을 만들 것인가, '어떤 용도'의 물건을 만들 것인가와 같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 만들어진 물건들만이 사람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수요창조자들은 이러한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관찰하고 데이터를 만들어 낸다. 더 이상 '이게 팔릴것 같아'라는 직감은 이 시대엔 통용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만들기 위해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가? - 라는 질문에 이 책은 이렇게 답하고 있다.

  1. 고충처리자가 되어 사람들의 불편한 점을 해소시켜 줄 물건을 만들어라.
  2. 제품을 좋아할 기회를 체험하도록 해 주어라.
  3. 파편화 된 아이디어를 하나로 묶어라. 
  4. 통념적인 생각을 뒤집어서 반대로 생각해 보아라.
  5. 확실하게 수요를 발생시키는 방아쇠를 만들어라. 디자인이던, 내용물이던.

이 외에도 이 책은 많은 부분에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 무엇인지 예측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리뷰에서 다 다룰 수 없이 많은 예와 경영적 분석기법들이 이 책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지만 그 중 몇가지 사례를 뽑아 적는 것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1. 매력적인 한방 : 넷플릭스 - 영화 비디오 테이프 반납이 늦어 연체료를 물게 된 상황에서 우편으로 반납하는 시스템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마침 떠오르는 매체로 비디오 테이프가 아닌 DVD를 통한 반납방식을 선택하게 되었고 미디어 반송을 위해 파손이 적고 빠르며 매력적인 디자인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150개가 넘는 반납봉투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으며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현재는 스트리밍 사업까지 진출했다.
  2. 불편함의 해소 : 블룸버그 머신 - 마이클 블룸버그는 '대략적인'데이터를 제공하는 다른 회사와 달리 '정교한'데이터를 제공하는 블룸버그 머신을 만들었다. 블룸버그 머신은 가격이 비쌌지만 데이터에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었고 매뉴얼이 필요 없을 정도로 사용이 쉬워 많은 사랑을 받았다.
  3. 기술에 입힌 디자인과 커뮤니티 : 네스프레소 - 네스프레소 머신은 이미 오래전에 만들어 져 있었지만 판매율은 매우 저조했다. 네슬레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멋진 유럽풍의 디자인과 클럽 네스프레소를 만들어 유대감을 강화시켰고 매년 사람들이 즐거워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커피맛의 캡슐을 제공한다. 성장의 원동력은 클럽네스프레소를 통한 입소문이었다.
  4. 대충은 없다 : 픽사 - 토이스토리 2는 전작에 힘입어 나온 그저 그런 작품이 될 뻔했다. 그러나 존 래스터는 이 '그저그런 스토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믿을 수 없는 기간에 완성했다. 그저 그런 작품이 시장에 먹히는 시대는 끝났다. 완벽해야 한다. 특히 내 맘에 들지 않으면 밖으로 내 보내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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