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 공유 오피스에서 어떤 광인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은 전자담배라서 냄새가 안 난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심각하게 납니다. 사무실의 크기는 약 1평 (2.1m * 1.6m). 저는 생존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1. 공기청정기 구입의 이유

제가 있는 사무실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공기의 순환이 잘 안된다는 점인데, 배기는 있지만 흡기는 안됩니다. 

이게 무슨뜻이냐면, 에어컨이나 히터로 공기가 '공급'은 되는데, 사무실 안에 있는 공기는 문을 열거나 해서 별도로 빼야 한다는 뜻이죠.

심지에 제가 있는 사무실은 창문이 없어서 자연환기가 안 되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들어올때는 니 맘대로지만 나갈때는 아니란다
들어올때는 니 맘대로지만 나갈때는 아니란다

그래서 한시간에 한 번씩 물을 마시러 가거나 화장실에 가는 것으로 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스멀스멀 넘어오는 담배냄새 때문에 정말 미치겠더군요.

특히 매니저가 퇴근하는 시간인 저녁시간이나 주말은 거의 두세 시간에 한 번씩 넘어옵니다. 

그래서 더이상 참을 수 없어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2. 이왕이면 LG, 이왕이면 신제품

LG전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AS171DWFC (54.5㎡형)은 2021년에 출시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입니다. 

아예 새로나온 오브제 컬렉션으로 갈까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그냥 1단짜리로 구매했습니다. 

쿠팡에서 구입했고, 구입 가격은 42만원 정도 지불했습니다. 

LG전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AS171DWFC (54.5㎡형)
LG전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AS171DWFC (54.5㎡형)

물론 훨씬 저렴한 샤오미 제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가전제품은 LG만 구입하는 빠돌이이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이 제품을 구입한 건 냄새 센서와 PM 1.0 센서 때문이었습니다. 

쿠팡에서 구입하고 온 제품은 생각보다 크기가 큽니다. 

LG전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AS171DWFC (54.5㎡형) 생각보다 큰 크기
LG전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AS171DWFC (54.5㎡형) 생각보다 큰 크기

3. 설치

설치 방법은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커버를 열고, 안에 있는 필터의 비닐봉지를 제거한 후 다시 원위치에 장착한 뒤 전원을 연결하면 끝이죠.

그런데 이음새가 딱 맞게 연결되어 있고 드라이버를 넣어 여는 곳이 없어서 이게 뭐지 했는데, 자석 체결식이더군요.

커버를 그냥 땡기면 열림. 네오디뮴 자석이 딱
커버를 그냥 땡기면 열림. 네오디뮴 자석이 딱

커버를 살짝 힘주어 당기면 그냥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자석도 네오디뮴 자석이 짱짱하게 들어 있어서 쉽게 열리지 않고 적당한 힘을 주어야 열리게 되어 있으니 걱정은 안해도 되겠습니다. 

필터의 비닐을 벗기고 장착
필터의 비닐을 벗기고 장착

필터를 장착할 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절대 필터를 거꾸로 넣으면 안됩니다. 

필터에 보시면 손잡이가 있는데, 손잡이가 있는 방향이 위쪽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겉면에 있는 망사 같은건 반려동물 털 필터입니다.

뒤쪽에 위치한 PM 1.0 센서와 가스 센서
뒤쪽에 위치한 PM 1.0 센서와 가스 센서

PM 1.0 센서와 가스 센서를 보니 마음이 더 놓이네요.

 

4. 작동

공기청정기 작동
작동!

전원을 연결하면 LG 가전제품 특유의 '삐로링' 소리와 함께 작동이 시작됩니다. 

별다른 설정을 할 것이 없어 편리하네요. 

켜자마자 미세먼지가 15마이크로그람이나 검출됨
켜자마자 미세먼지가 15마이크로그람이나 검출됨

공기 청정이 시작되면서 즉시 공기중의 미세먼지를 잡아내고 필터링 하기 시작합니다. 

작동했을 당시 제 사무실에는 15마이크로그램/입방미터 의 미세먼지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네요.

 

5. 공기청정 성능

공기청정 성능은 일단 켜고 나면 공기가 바뀌는게 체감이 될 정도로 강력합니다. 

거의 20평 정도 되는 공간의 공기를 바꿔주는 공기청정기를 1평짜리 사무실에서 돌리고 있으니 당연하겠죠.

그리고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된 핵심 상황인 냄새감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구석에서 열일하던 청정기
구석에서 열일하던 청정기가

구석에서 천천히 작동하고 있던 공기청정기가 냄새를 맡았습니다. 

파란색이었던 상태표시 램프가 변하기 시작합니다.

공기청정기 램프가 녹색으로 변하고
녹색으로 변하고
공기청정기 램프가 빨간색으로 변함
빨간색으로 변함

LG전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AS171DWFC는 총 4단계의 램프 색상으로 냄새 상태를 알려줍니다. 

파란색 - 연두색 - 오렌지색 - 빨간색

너무 빨리 바뀌어서 오렌지색은 찍지도 못했네요.

미세먼지는 11에서 8로 줄어들고 엄청난 속도로 냄새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약 5분 정도 지났는데, 냄새는 이미 사라지고 없네요.

 

6. ThinQ앱으로 편리하게

당연하게도 ThinQ앱으로 관리
당연하게도 ThinQ앱으로 관리

당연하게도 LG전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AS171DWFC는 LG의 ThinQ 앱에 등록이 가능합니다. 

사실 공기청정기는 붙박이처럼 구동되는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별도의 조정을 시시때때로 할 일은 없긴 합니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수면설정, 외출 설정과 같이 상황에 맞는 조절은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하리라 생각됩니다. 

 

7. 미세먼지, 황사의 계절이 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곧 가을 미세먼지의 계절이 오고 있네요.

올 가을은 아이들이 있는 집, 연로한 어른들이 계신 집, 반려동물이 있는 집은 더욱 답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공기청정기는 만능이 아니며, 주기적으로 자연환기를 시켜줘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만큼 다양한 실내 먼지, 반려동물의 털, 각종 알레르기 성분을 걸러주는 공기청정기가 있다면 더 좋겠지요.

LG전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AS171DWFC는 그런 점에서 강력히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54.5㎡이면 웬만한 가정의 거실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크기 입니다. 

샤오미 공기청정기 같은 가성비 공기청정기도 있지만, PM 2.5보다 더 작은 PM 1.0 검출까지 가능한 공기청정기로 넘어가시는 건 어떨까요?

샤오미 제품이 10만원 초반대이긴 하지만, 이왕이면 해당 클래스의 끝판왕으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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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품은 제 돈으로 구입한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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