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쓰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예전에 비해 구글에서의 유입이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월 30일경 티스토리 스킨을 변경 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구글에서 저품질로 분류 된 것처럼 유입이 줄어들고 있어 문제점을 확인 해 봤습니다.
1. 구글의 검색알고리즘에 버림을 받았나?
티스토리 통계를 확인 해 보면 다른 포털에 비해 구글의 검색 유입량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심지어 티스토리는 배제하고 있다는 네이버 조차도 어느정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의 검색유입이 없다는 것은 제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2. 한때는 유입의 대부분이 구글
한때는 제 블로그 유입의 절대량이 구글일 정도로 제 블로그는 구글의 검색유입이 많은 블로그였습니다. 가끔 이슈가 되는 키워드를 사용하기도 해서 유입량을 늘리긴 했지만, 그 키워드 사용자체가 어뷰징을 할 목적 이거나 어그로를 끌 목적이 아닌 제가 쓰는 포스팅의 방향 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유입은 뭔가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검색을 해 봐도 속시원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다음에서 검색유입이 늘고 있긴 하지만 다음은 우리나라 포털 검색이서 10%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 할 수가 없었습니다.
3. PageSpeed Insight로 확인
일단 한 때 페검색량이 많았던 손정우 사건의 포스팅을 활용 해 구글의 페이지 스피드 인사이트에서 문제점을 확인 해 봤습니다.
점수는 95점으로 매우 잘 관리가 된 페이지로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포스팅에서 사용된 이미지나 사이트의 스크립트 등은 큰 문제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4. Google Search Console에서 확인
그렇다면 이번에는 구글의 서치 콘솔에서 확인을 해 봐야 겠습니다. 서치 콘솔에서는 '유효 - 색인이 생성되었지만 사이트맵이 제출되지 않았다'고 나옵니다. 이상합니다. 최근 티스토리는 자체적으로 사이트맵을 생성하는데다가 최근에 제가 사이트맵과 RSS를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5. 이상한 링크?
사이트맵이 제출되지 않은 여러 링크를 죽 읽어보다가 눈에 띄는 링크를 발견합니다.
빨간 박스 안의 저 링크는 제 블로그에서 상당히 오래 된 베스트셀링 포스팅 입니다. 윈도우에서 인식되지 않는 글꼴을 강제 설치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으로, 2016년 부터 상당히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된 포스팅이기 때문에 이쪽으로 분류된게 상당히 이상했습니다.
6. 베스트셀러 포스팅인데 왜?
링크를 열어보니 잘 열립니다. 내용도 그대로 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구글에서 유입도 상당했습니다. 근데 왜 모바일페이지로 열리지? 이상해서 계속 다른 링크들도 살펴봤습니다.
7. 그럼 아예 제외된 링크는?
서치콘솔에서 1300개가 넘는 제외된 링크는 어떤 것인지 확인을 해 봐야 겠습니다.
'적절한 표준 태그가 포함된 대체 페이지'라고 나오긴 했지만 검색에서 제외되었다고 나옵니다. 다음 항목인 '크롤링 됨-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역시 제외되었습니다. 상당히 오래 된 포스팅 들인데 왜 이런일이 벌어졌는지 세부 링크를 클릭 해 봤습니다.
8. 제외된 목록에서 이상한 패턴을 발견
영향을 받은 페이지에서 이상한 페턴을 발견합니다. 상당수의 링크가 모바일 페이지 였던 것입니다.
9. 이 일이 생기기 시작한 날자를 확인
다시 앞으로 돌아가 이런 일이 생기게 된 날자를 확인 해 봤습니다. 6월 26일 토요일입니다.
드디어 모든것이 제 머릿속에 정리가 되었습니다.
10. 이 모든 일의 시작으로 추정되는 것
이 모든일이 시작된 6월 26일은 제가 블로그를 이것저것 만져보며 세팅값을 바꾼 날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2014년에 세팅한 구형 티스토리 저널 디자인 스킨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스킨은 반응형이 아니었기 때문에 별도의 모바일 페이지로 링크가 되도록 하였고, 위 시잔속의 티스토리 설정이 데스크톱 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를 구분하는 옵션이었습니다. 6월 26일경은 제가 이 옵션을 건드린 날이었고, 그 날을 기준으로 구글은 검색에서 저를 버린 것입니다.
11. 결론
구글 서치콘솔에서 URL반영을 해 봐야 소용이 없을것 같습니다. 이미 모바일 링크로 구글 검색 엔진에 반영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방법은 기존에 검색되어 있는 저 링크를 모두 삭제 해 달라고 반영하거나 아니면 기다려야 되는데, 그게 언제가 될 지 모르니 막무가내로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 볼 테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예전에 크롤링 된 링크들은 저 옵션을 켜준다면 다시 구글검색에 반영이 될 것이다.
- 최근에 작성한 글들은 스킨의 가변형 스킨 상태에서 작성되었으니 별도의 모바일 주소를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니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일단 오늘을 기준으로 저 옵션을 켜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어떤 결론에 다시 이르를 것 같습니다.
그때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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