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현재 가장 기대되는 테슬라, 루시드, 리비안을  통해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어떤 전망을 가지게 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에 전기차 보조금은 600만원으로 2020년에 비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년도 전기차 구입 지원금액
2019년 900만원
2021년 800만원
2022년 600만원

전기차 지원금액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전기차의 수요와 공급이 증가해 더이상 정부에서 권장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보면 소비자들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전기차 시장은 점차 크게 확대 될 것으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산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루시드-에어-전기차-사진

1. 전기차 시장의 승자는?

최근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인 리비안, 양산을 앞둔 루시드, 대량생산을 시작한 테슬라, 점차 시장장악을 늘리는 아이오닉 등 여러 회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예전의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로만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친환경 차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전기차가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옛날 1900년대 초반 '자동차'라는 제품이 등장했을 때, 내연기관 자동차와 동시에 전기자동차 역시 등장했습니다. 

에디슨이-만든-전기차-사진
에디슨이 만든 전기차

이후 자동차 보급의 핵심이었던 '연료의 공급'에서 전기차는 내연기관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지금 우리가 생활하는 것처럼 내연기관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만큼의 주행을 위해 연료 주입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은 주목 할 만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전기차 시장의 최종 승리는 어디에서 판가름 날까요?

제품의 공급 측면에서 현대는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어 다른 전기차 회사에 납품하겠다는 야심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개발중인-E-GMP-사진

현대의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완성차 회사는 현대로부터 전기차 기본 프레임을 구입하고 각 회사에 맞도록 전기차 내부의 전장장치만 넣게 될 것입니다. 

완성차 회사들 간 사이의 경쟁은 심화되겠지만 핵심프레임을 공급하는 현대는 큰 이익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자율주행 데이터를 많이 획득한 테슬라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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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현재까지 반자율주행이라도 일반 주행도로에서 성공시킨 것은 테슬라가 유일합니다. 

오토파일럿 형태의 주행을 보조 해 주는 장치를 장착한 자동차는 지금도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가 가지고 있는 수준의 FSD(Full Self Driving : 완전 자동 운전) 기술을 가진 회사는 없습니다. 

제품의 공급과 소프트웨어 중 어디에 비중을 더 두냐는 질문에 저는 소프트웨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리비안-전기트럭-사진
리비안의 전기트럭

세계에 완성차를 만드는 회사는 많습니다. 

자율주행을 만드는 회사도 많습니다. 

그러나 자율주행 상업화를 '성공시킨'회사는 유일하기 때문에 저는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교체수요를 가져가는 것은 테슬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전기차의 등장과 함께 사라질 산업

전기차의 핵심은 기존 내연기관이 만들어내는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것입니다. 

'환경보호'라는 중요하지만 단순한 목적에서 시작된 이 변화는 산업에서는 꽤나 심각한 문제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소매점의 입장에서는 기존에 있던 소매점 카센타들이 없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카센터가 사라질 것이라는 것은 이미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장님들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엔진과 관련된 회사들 - 엔진 주형부, 변속기부 - 은 곧 사라질 것입니다.

캐스트롤의-엔진오일-사진
캐스트롤의 엔진오일

전기차는 엔진 대신 모터로 움직이고 속도 변화를 위해 변속기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엔진과 변속기가 없어지면 부동액(냉각수)와 엔진오일, 미션오일 등 오일류를 제작하던 회사들이 타격을 받습니다. 

이러한 오일은 석유의 정제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어서 아마 최대한 빨리 사라지는 산업이 될 것입니다. 

 

3. 타격을 받지 않는 산업

자동차 외형과 관련된 산업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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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프레임에 만드는대로 올라가는 디자인

자동차의 외형은 오랫동안 철강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중간중간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FRP 등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가장 확실한 건 철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형을 만드는 철강산업과 유리산업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자동차 타이어 산업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자동차가 변해도 타이어는 고무로 된 것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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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의 전기차 타이어 카너지EV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긴 하지만 타이어라는 그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타이어 산업 역시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입니다. 

 

4. 전기차 시대에 뜨는 산업

전기차 시대가 되면서 새롭게 각광받을 산업은 미디어 콘텐츠 산업입니다. 

제가 앞서 테슬라가 가지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가장 큰 포인트라고 이야기 한 이유는 사람들이 운전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범위의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가는데 운전을 하지 않는다면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동차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아지는데, 그중 대표적인 게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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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동차에서 보는 넷플릭스

테슬라가 완성차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차 안에서 넷플릭스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넷플릭스의 주가가 크게 오른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운전을 하지 않게 된다면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도 있게 되겠지요.

이미 테슬라는 현재 엄청난 성능을 가진 컴퓨터를 장착해 '차 안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게임 원격플레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소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회사들 역시 자율주행 중에 뭔가 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게임-스트리밍-사진
게임 스트리밍

메타버스 역시 이 중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자기만의 자동차를 꾸미는 양상도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자동차를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꾸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꾸밀 때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정도'로 꾸며야 합니다. 

과도한 장식이 각종 사고시 또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율주행의 시대가 오고 인간이 운전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면 자동차를 더 내 방처럼 꾸미게 될 것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단기 임대하는 서비스도 생길 것입니다. 

지금 쏘카나 그린카와 같이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임대해 주는 회사들은 앞으로 자율주행 전기차를 가진 사람들과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우버-택시-사진

우버가 최근 몇년간 계속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전기차 보유자들이 택시산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습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높은 주차타워 산업 역시 각광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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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의 주차타워

사람들이 내린 후 자동차들을 주차타워로 보내고 퇴근시간 즈음에 받는다면 현재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기 위해 눈치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전기자동차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미래가 올 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향후 10년간은 이전에 없던 변화를 만날 것임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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