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2년 7월 8일)오전 11시쯤 일본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야마가미 테츠야(41)에게 산탄총으로 피습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사실상 현재 사망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의 전총리로 얼마 후 있을 선거 유세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티셔츠차림의 남자가 뒤에서 접근해 총을 발사했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 아베신조 전 총리는 생체반응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총을 발사한 야마가미 테츠야는 일본 자위대 출신으로, 사용한 총기는 정식 총기가 아닌 사제로 제작한 총으로 저격했다고 합니다.
아베신조 전 총리는 누구이며 그의 사망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베의 경제 정책 - 아베노믹스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의 총리대신으로 90, 96~98대 총리대신을 지냈습니다.
총리 기간동안 일본의 경기부양을 위해 소위 '아베노믹스'를 천명하며, 일본의 엔화 가치를 절상하여 일본의 경기를 부양하려고 했습니다.
일본의 엔화 가치를 내리면 일본제품의 가격이 내려가 경쟁력을 높이면 수출이 활성화 됩니다.
수출이 활성화 되면 일본 내 일자리가 창출되어 일자리는 늘어나지만, 실질임금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국내 경제는 저성장의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 아베가 총리로 있던 기간동안 일본의 물가는 정체상태였기 때문에 일본은 관광지로 큰 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으로 관광을 가는 사람이 많아 질 정도였죠.
80-90년대만 하더라도 일본의 이미지는 '경제 대국', '첨단기술국가'의 이미지가 있었으나, 최근 몇년간 일본은 '가성비 관광지'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경기는 쉽게 나아지지 않았으며, 저성장은 계속 유지되어 왔습니다.
2. 한일관계 악화의 주역 - 일본 반도체 수출 규제
이명박, 박군혜 정부를 거치며 한국과 일본의 교류는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반일감정'이 자리잡고 있긴 했지만,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중이었는데, 여기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합니다.
일본은 자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9년 7월 한국대상 수출에 규제를 가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반도체 제작을 위한 첨단 소재의 수출을 제한하며 우리나라를 압박했지요.
사실 여기엔 경제적인 목적과 달리 일본 내 자신의 정치적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 일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NO Japan'운동과 함께 급속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에 당황한 일본은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요.
오히려 이러한 일본의 조치는 우리나라가 '탈 일본 무역'을 시작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원년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일본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3년을 보내게 되었죠.
3. 아베의 사망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실 아베는 현 총리가 아닌 전 총리이기 때문에 경호의 문제나 일본의 국가 비상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목할 점은 아베를 '총'으로 저격했다는 것입니다.
표면적으로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허가받지 않은 민간인의 총기 소유가 불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거물급 정치인이 저격을 당했다는 것은 큰 소용돌이를 일으킬 수 있지요.
특히 각급 정치인에 대한 대외 활동이 크게 제약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022년 7월 10일에는 일본의 참의원 선거(국회 상원의원)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선거를 이틀 앞둔 지금 선거가 중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 저격사건의 범인인 야마가미 테츠야의 저격 의도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회불만에 대한 것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일본 국민들의 정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 국제 정세 상황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각국의 우경화 현상입니다.
테러와 폭력은 나쁜것입니다.
그러나 폭력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강한 무장, 더 강한 국력만을 추구한 결과가 지금 러시아의 모습이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계속되고 있고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예상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런 큰 사건이 벌어지니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 지 주목 해 봐야 할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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