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star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소속사의 대표가 직접 나와 지원자 중 최고를 뽑는 프로그램 입니다.

단순히 예능적인 요소만 가진 프로그램이 아닌 진짜 '스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 이지요.

그에 걸맞게 지원자들의 퀄리티도 높은 편 입니다.

시즌 1에서는 박지민/이하이가 발굴되었고, 시즌 2에서는 가장 독창적인 남매 듀오인 악동 뮤지션을, 시즌 3에서는 버나드박/샘김/권진아를 발굴 했습니다.

이번 시즌 4에서는 지난 시즌보다 지원자의 퀄리티가 더 올라갔습니다.

지금 시즌1을 다시 보면 '아이들 학예회'수준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원자는 단연 '이진아'입니다.

sbs K-Pop star 방송 캡쳐 ⓒSBSsbs K-Pop star 방송 캡쳐 ⓒSBS


첫 곡 '시간아 천천히'가 나왔을 때 박진영과 유희열은 '극찬'을 마지 않았습니다.

- 내가 모르는 음악이다!
- 정박의 멜로디 아래 그루브가 흐르고 있다!
- 전혀 다른 장르를 조합 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냈다!
- 가사가 너무 센스있다 등....

sbs K-Pop star 방송 캡쳐 ⓒSBSsbs K-Pop star 방송 캡쳐 ⓒSBS


두번째 곡 '내맘대로'가 나왔을때는 심지어..

- 난 음악을 그만둬야 겠다.
- 200~300곡을 썼지만 진아씨보다 좋은 곡이 없는 것 같다.
- 음악 추천 해 달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이진아를 추천하고 싶다.

sbs K-Pop star 방송 캡쳐 ⓒSBSsbs K-Pop star 방송 캡쳐 ⓒSBS


이진아의 음악이 첫 방송을 나간 후 사람들의 관심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음원 차트는 물론이고 각종 인터넷 게시판이 난리가 난 것입니다.

방송 후 인터뷰를 했을 때에도 '이런 관심을 처음 받아봐서 행복하다'라도 인터뷰를 할 정도로 이진아에 대한 관심은 엄청났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곡 '내맘대로'가 나오기 직전 이진아는 이런 인터뷰를 했습니다.

sbs K-Pop star 방송 캡쳐 ⓒSBSsbs K-Pop star 방송 캡쳐 ⓒSBS


'내가 받은 관심과 사랑. 이게 오늘로 그 꿈이 끝나버리면 어떡하지? 걱정된다.'

그리고 연습실에서 계속 연습을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었죠.

sbs K-Pop star 방송 캡쳐 ⓒSBSsbs K-Pop star 방송 캡쳐 ⓒSBS


연주 후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이진아를 기쁘게 하기 보다는 더 근심과 부담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유희열이나 박진영은 한국 가요의 한 축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고, 이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뉴스거리 입니다.

주목받지 못했던 신인이나 음악가 들이겐 이들의 칭찬 한마디 한마디가 큰 기회고 힘이 되겠지만, 그 칭찬의 양이 너무 과해 버리면 받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두번째 연주 후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은 이진아의 표정은 기뻐하기 보다는 다음 곡에 대한 부담감으로 오히려 더 슬퍼보였습니다.

자신이 갖고 싶었던 음악가로서의 인정을 공중파 방송에서 받았지만 그것이 물거품처럼 사라졌을 때 남게 될 상처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에게 심사위원들의 '선을 넘은 칭찬'은 너무 과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잃을게 없으면 과감해집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원했던 것 보다 너무 큰 걸 얻어버리면 그것은 사람을 짓눌러 버립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뛰어난 사람들이 방송때문에 망가진 것을 보았습니다.

이진아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과했는지 적절했는지, 아니면 그것보다 이진아는 더 엄청난 뮤지션 이었는지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알 수 있게 되겠지만, 이 방송으로 이진아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들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에게 응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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