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대한 질문 중 가장 상당수를 차지하는 질문은 '글을 길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입니다. 제 답변은 '첫문장을 잘 써야 합니다' 입니다.오늘은 첫문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방향을 결정하는 첫문장쓰기

글을 잘 쓰기 위해서 먼저 언급한 목차를 먼저 잡고 시작한다던가, 문장은 가급적 간결하게 적는 등의 방법을 소개 해 드렸습니다. 

그러나 사람들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는 글은 첫문장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많이 보는 헐리우드 영화에는 '초반 5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초반 5분 안에 관객의 흥미를 끌어내지 못하면 관객들이 그 영화에 대해 지루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소설이나 글짓기 역시 첫 문장이 뒤의 내용을 읽을지 덮을지를 결정 해 줍니다. 

 

그럼 어떻게 쓸까요?

에를 들어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글에 첫문장을 써 보겠습니다. 

제목 :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의 사망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0배 이상 낮습니다.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과 맞지 않은 사람의 사망률이 100정도 차이가 난다고 결론을 이야기 했기 때문에

뒤에 이어질 내용은 위 주장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수치적 증거와 뉴스 기사를 인용하면 되고

마지막으로 '집단면역에 이르르기 위해서는 빨리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 하면 됩니다.

위 내용을 변형해 활용하면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이유'와 같은 글도 쉽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목 : 그는 나를 사랑하는가

나는 그가 애정표현에 서투른 것이라고 줄곧 믿고 있었지만 아니었다.

제목에서 '사랑하나?'라는 의문을 남겼고, 첫줄의 마지막에서 '아니었다'로 끝냈기 때문에

뒤에 이어질 내용은 '그의 어떤 모습에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적으면 됩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책에서 첫문장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1 : 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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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마션의 표지

2015년 상영된 영화 마션(The martian)은 2011년 출간된 앤디 위어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저는 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을 접했는데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영화를 본 다음날 서점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마션의 충격적인 첫 문장을 본 사람은 눈을 뗄 수 없을 것입니다.

1. 일지 기록 : 6화성일 째

아무래도 좆됐다.
그것이 내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는 좆됐다.

이 첫문장은 욕을 사용했지만, 주인공의 상황을 정말 잘 표현한 문장입니다. 

다른 내용 없이 이 한문장으로 주인공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마크 와트니는 다른 동료들과 힘께 화성에 탐사원으로 갔다가 혼자만 탈출하지 못한 채 화성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이 첫문장인 '아무래도 좃됐다'는 비속어를 사용 한 것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그만큼 강렬한 첫문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문장에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절망적으로 묘사했기 때문에

뒤의 내용은 '혼자님은 주인공 -> 역경(특히 식량)의 극복'으로 전개 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첫문장으로 독자들은 뒤쪽 내용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작가는 독자들의 궁금증에 답을 주며 글을 써 나가면 됩니다.

 

 

예2 :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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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서 사피엔스의 표지

소설에서 충격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것이 뒤쪽 내용을 끌고 가는 데 도움이 되지만 우리가 실용서 라고 하는 책들도 비슷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한때 불었던 인문학 열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읽었던 책 중 하나인 '사피엔스'의 첫 문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피엔스'는 지금 인류의 종을 뜻하는 '호모 사피엔스'이며, 지구의 지배종을 말한 것입니다.

1.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

약 135억년 전 빅뱅이라는 사건이 일어나 물질과 에너지,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게 되었다.

'135억년 전 빅뱅이라는 사건...'으로 시작하는 이 문장을 통해 이 문장에 이어지는 내용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빅뱅 이후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빅뱅 이후 지구에 생명체가 언제 나타나고 사라졌으며 인류의 역사가 발생했는지 쓰면 됩니다.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 이라는 충격적인 소제목은 '인간을 밀하는건가?'하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 이후의 후기는 '신이 된 동물'로 끝납니다. 

앞과 뒤의 완벽한 조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3 : 유럽도시기행 (유시민,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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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유럽도시기행의 표지

유시민 작가의 책은 문장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문장 하나하나에 군더더기가 없고,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힘이 강한 작가입니다. 

그가 쓴 여행기인 유럽도시기행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테네, 멋있게 나이 들지 못한 미소년

'괜히 온 거 아닌가? 아무것도 없잖아!' 아테네를 처음 대면했을 때 든 생각이다.

우리는 그리스 아테네가 그리스의 수도이자 수많은 유적의 도시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 문장 이후의 여행기 전개는 '실망 ->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질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연습으로 만들어지는 첫 문장

처음부터 글을 길게 쓰는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아무리 긴 글이라고 하더라도 한문장 한문장의 모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문장이라도 쓰기 시작하는게 중요합니다. 

글쓰기에서는 영감도, 문장력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연습도 중요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연습하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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