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9월의 작품은 '오징어 게임'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이정재와 박해수가 주연을 맡아 열연한 작품으로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도박묵시록 카이지, 신이 말하는대로, 간츠 등 일본만화와 영화에서 지나치게 많은 아이디어를 차용 해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교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징어게임 공식 예고편 (C)넷플릭스

줄거리

도박빚으로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는 인간말종 기훈(이정재 분)은 의문에 남자에게 명함을 받고 거액의 상금을 놓고 벌이는 게임에 참가하게 됩니다. 456억의 상금을 걸고 456명의 참가자가 벌이는 죽음의 게임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 게임을 기획한 사람은 누구이며, 상금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금밟으면 죽는다!

지금 40대는 어릴적 하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피구, 오징어 같은 미니 게임들을 기억하실겁니다.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몰랐던 게임들 이었죠.

이 영화는 사람들이 처한 '빚'이라는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을 가진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넣었을 때 나타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입니다.

스피디하지는 않지만 성인물에서 만들 수 있는 잔혹함과, '모두가 게임에 참여한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는' 드라마를 통해 인간본성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지요.

게다가 지금 40대쯤 되는 분들은 어릴 때 즐겼던 친숙한 놀이문화들 때문에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미권의 호평

9월 19일 96점의 로튼토마토 점수 (C)로튼토마토
9월 19일 96점의 로튼토마토 점수 (C)로튼토마토

오징어게임 작품의 평가는 로튼토마토 96%를 자랑 할 정도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평범한 게임과 거대한 상금, 인간군상, 잔혹함과 아동스러운 스테이지 구성 등을 높게 평가한 것 같습니다.

 

 

초반 일본의 악평과 작품의 문제점들

오징어 게임은 초반에 일본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너무 뻔한 전개, 클리셰, 표절의혹 등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일본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두 에피소드에서 너무 많은 차용을 했습니다.

마치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한국판 리메이크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메인 스토리 : 빚독촉에 시달리는 사람좋은 주인공이 -> 빚을 갚기 위해 거액이 걸린 게임에 참가하고 -> 게임에 참가한 다양한 성격과 사연의 사람들과 에피소드를 만들고 -> 결국 살아남는다

서브 스토리 : 거액의 상금을 내 건 흑막은 누구인가?

게다가 '게임 참가자가 게임의 룰을 어기면 죽는다'는 소재는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일본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에서 잘 보여줬기 때문에 더욱 비교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아이템과 클리셰를 카이지나 신이 말하는대로에서 최초로 만들어 낸 것도 아니거니와

다양한 '잔학 생존물'에서 다뤘기 때문에 이것도 큰 문제로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징어게임에서 차용된 설정들

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신이 말하는 대로 (C)싸이더스
신이 말하는 대로 (C)싸이더스

일본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에서 처음 '신'이 나타난 장면과 유사합니다. 귀달마가 나타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많이 죽이는 장면입니다.

2. 뽑기

도박묵시록 카이지 - 친치로 (C)투니버스
도박묵시록 카이지 - 친치로 (C)투니버스

뽑기는 오리지널 설정이지만, '트릭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속임수 주사위 친치로'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3. 서로 죽이는 밤

이런 클리셰는 너무 많아서...

4. 줄다리기

무한도전 옥상 줄다리기 (C)MBC
무한도전 옥상 줄다리기 (C)MBC

무한도전의 옥상 줄다리기와 완전히 똑같습니다. 사망 플래그 역시 동일하네요.

5. 구슬치기

구슬치기도 우리나라 오리지널 구슬치기 게임이지만, 1:1로 대결하여 한쪽이 파멸한다는 설정은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첫편 '한정 가위바위보'와 비슷합니다.

6. 구름다리 건너기

도박묵시록 카이지 - 인간경마 (C)학산문화사
도박묵시록 카이지 - 인간경마 (C)학산문화사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인간경마(용사의 길)과 설정, 진행 중 일어나는 일, 생존방법 모두 동일합니다. 마지막 효과, 지켜보는 VIP 까지요.

 

 

7. 마지막 대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C)태원엔터테인먼트
인정사정 볼 것 없다 (C)태원엔터테인먼트

이건 게임에서 차용 된 것 보다 '비오는 진흙탕에서 빌런과 주인공이 싸운다'는 설정은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오마쥬 인 것 같더군요.

 

 

치명적인 문제

오징어게임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시나리오의 개연성 입니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그렇다 치더라도, 게임을 주체하는 측의 게임 당위성과 진행방식이 너무 어수룩합니다. 

엄청난 상금과 사람의 목숨을 걸고 하 는 이 게임의 흑막을 단 한명의 형사가 몰래 숨어들어 밝힌다는 점도 몰입이 어렵습니다. 

중반부를 넘어가면 참가자 각각의 뒷이야기로 작품의 긴장감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렇게 태평하단 말인가?'라고 생각 할 정도가 됩니다. 

시즌 2를 염두한 마지막편에서 주인공의 선택은 아직도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이런 주인공의 선택이 더욱 더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생각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징어게임의 주인공 기훈
오징어게임의 주인공 기훈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 된 작품 답게 1시간짜리 9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위에 혹평하긴 했지만, 킬링타임으로는 나쁘지 않은 작품입니다. 

저녁 6시에 보기 시작했는데 새벽 3시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정주행 할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이었죠.

누군가는 분명히 이러한 시도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겪고 넘어서야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거겠죠.

저는 사실 오징어게임 시즌 2가 기대됩니다. 

이번 작품에서 사람들이 남긴 수많은 아쉬운점들을 보완해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제작되어 기분이 좋네요.

자막으로 보는 것과 달리 더 큰 감동을 줍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보러가기

 

오징어 게임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빚에 쫓기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든다. 거액의 상금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하지만 모두 승자가 될 순 없는 법. 탈락하는 이들은 치명적인 결과를 각오해야 한다.

www.netfl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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