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식당 - 연어요리가 메인이지만 모든게 맛있는 로컬맛집

오월식당은 고양시 향동에 있는 로컬맛집입니다. 메인요리는 연어포케와 같은 음식이지만, 제가 먹어 본 결과 모든게 맛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K양과 무엇을 먹을까 동네를 산책하다 홀린듯 다시 들어간 곳이죠.

 

오월식당

오월식당 전경

오월식당은 소위 '로컬맛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이사 온 게 벌써 3년 정도 되어가는데, 그 전(신도시 형성 시기)에 벌써 가게를 오픈하고 자리잡은 곳이죠.

3년 전엔 정말 변변히 먹을만한 곳도 없었는데, 한줄기 빛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외출이 안될 때는 오월식당에서 배민으로 배달도 많이 해 먹었죠.

오월식당의 주 메뉴는 연어입니다. 

연어 포케, 연어 덮밥 등 연어요리가 메인인데, 이날은 날씨가 쌀쌀해서 돈코츠 라멘을 시켰습니다. 

 

오월식당의 돈코츠 라멘

사실 오월식당은 여러가지 메뉴를 팔고 있는 식당입니다. 

연어가 메인이기는 해도 돈코츠 라멘, 터키식 케밥 덮밥부터 매생이 표고 굴탕면, 명태회 육회까지 다양한 메뉴를 다루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라멘 전문점도 아니라서 사실 당연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너무 맛이 있는겁니다. 

진짜 웬만한 라멘 프랜차이즈는 저리가라 할 정도의 맛이었어요.

숙주도 너무 신선했고, 결정적으로 위에 올려진 부추가 신의 한수였습니다. 

면은 얇은 소면스타일, 육수는 전형적인 돈코츠 라멘이었는데도 말이죠.

 

사라지지 않았으면

저희가 살고 있는 동네는 아직 개발중인 신도시 이지만 개발 속도가 빠르지 않아 아직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상점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지요.

오월식당은 그나마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식당입니다. 

요즘 경기가 너무 어려워져서 동네 맛집도 하나 둘 사라져가고 있는데, 오월식당은 오래 남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