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의 제품과 디자인은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지만, 예전의 많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애플 제품에 많은 영향을 준 제품들 중 독일 가전제품 회사 Barun의 제품에서 어떤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계산기 모양,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브라운의 ET66디자인과 아이폰 계산기 앱
잠깐! 우리중에 스파이가 있어!

동그란 버튼, 왼쪽에 위치한 사칙연산 버튼이 꼭 닮은 이 아이폰 계산기.

첫 번째 이미지 왼쪽의 계산기는 독일의 전자제품 기업 Braun에서 판매한 ET66이라는 전자계산기입니다.

정확한 여백과 완벽하리만치 어울리는 계산기 버튼 모양이 아주 아름답죠.

많은 계산기의 숫자 버튼이 사각형이라는 걸 기억한다면, 저 버튼은 아주 멋진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출시년도 인데요, ET66 계산기의 첫 출시는 1981년, 지금으로부터 약 41년 전에 출시되었습니다.

누적 23억대가 넘게 팔린 최첨단 기술과 디자인의 집합체인 아이폰 앱의 많은 부분은 실재하는 제품에서 가져온 걸로 유명합니다.

이런 걸 ‘스큐어모피즘’이라고 하는데요, 스큐어모피즘이란 실재하는 제품이나 구동방식을 그래픽으로 구현해 마치 실제처럼 움직이는 디자인 사조를 말하죠.

 

디자인은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다음 제품은 어떤가요?

Barun의 TP1 턴테이블 라디오, 애플의 아이팟
순서대로 – TP1 (Braun, 1959), 라디오 모듈, 스피커 모듈, 아이팟(1세대), 아이팟(4세대)

가장 오른쪽에 있는 제품은 아이팟 초기형 모델입니다.

아이팟 왼쪽에 있는 제품들은 ‘TP1’ 이라는 이름의 라디오+턴테이블인데요, 손잡이는 가죽끈으로 되어 있고, 아래쪽의 은색 원판 위에 LP판을 올려 음악을 들을 수 있죠.

자그마한 회색 슬라이드를 손으로 밀면 아래쪽에 숨겨진 레코드 바늘이 올라오는 아주 멋진 제품입니다.

심지어 가운데 있는 세 개의 모듈과 교체하여 더 라디오와 턴테이블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출시는 1959년, 지금으로부터 약 62년 전 제품입니다.

Kleinsuper SK1 Radio (Braun, 1955)
Kleinsuper SK1 Radio (Braun, 1955)

하얗고 둥근 모서리, 앞쪽만 검정색 디스플레이가 아닐 뿐, 옆으로 뉘어놓은 아이폰 같지 않나요?

이 제품 역시 Braun에서 출시한 Kleinsuper SK1 라디오입니다.

출시년도는, 1955년, 지금으로부터 67년 전입니다.

 

Less is More

지금까지 나온 세가지 디자인 제품은 단 한 명의 ‘천재 디자이너’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디자인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들어 본 적이 있는 디자이너의 디자이너 ‘디터 람스’가 바로 그분이죠.

디터 람스 (Ditter Rams, 1932~) © https://www.lifeofanarchitect.com/who-is-dieter-rams/
디터 람스 (Ditter Rams, 1932~) ©  https://www.lifeofanarchitect.com/who-is-dieter-rams/

독일에서 1932년에 태어난 디터람스는, 독일 Braun의 디자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한 디자인계의 거장입니다.

산업디자인의 역사 그 자체이자 미니멀리즘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한 그의 디자인은 지금도 많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데요, 아이폰을 디자인한 애플의 조나단 아이브는 그의 디자인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완벽한 거실

완벽한 거실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나 클래식하고 멋진 거실의 모습이죠?

위 사진속에 있는 제품들의 디자인은 모두 디터 람스의 손을 거쳐간 제품입니다.

사진 가운데 위치한 오디오는 디터람스의 Atelier1 오디오세트로, 하얀색의 전면부와 나무 프레임이 근사한 제품입니다.

시대를 앞서도 너무 앞서간 디터 람스의 디자인들을 더 살펴볼까요?

 

백설 공주의 관??

SK55 (Braun, 1963) Turntable
SK55 (Braun, 1963)

1950년대 턴테이블은 주로 나무로 튼튼하게 만들어지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디터 람스는 하얀색의 본체, 얇은 우드 프레임, 투명 아크릴 커버를 가진 SK55 턴테이블을 디자인합니다.

이 제품은 다른 디자이너들에게 ‘연약하게 생겨서 마치 백설공주의 관 같다’는 조롱을 받았는데요, 결국 후대에 남은 건 디터 람스의 제품뿐입니다.

 

아이맥 너도?

Studio 2와 LE 1 스피커 (Braun, 1959)
Studio 2와 LE 1 스피커 (Braun, 1959)

SK55가 출시되기 전 출시된 Braun의 Studio 2는 깔끔하지만 남성적이고, 남성적인 동시에 여성적인 오디오 세트입니다.

저는 여기서도 애플이 참고한 단서를 발견했는데요, 양쪽에 있는 LE 1 스피커입니다.

Studio 2와 LE 1 스피커 (Braun, 1959), iMac
어?? 여기에도 스파이가 있어!! (LE 1스피커(좌), 아이맥(우))

이 스피커를 옆에서 보면... 

여기서도 저는 애플의 디자인이 레트로 제품들에서 차용해 새롭게 해석한 ‘뉴트로’ 디자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jobs
너 고소!! (그래도 그리운 잡스...)

‘너 고소’라고 외치시던 스티브 잡스와 애플도 사실은 여기서 저기서 많이 차용하고 디터 람스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걸 부정하진 못하겠네요.

 

Apple 2022 맥북 에어 쿠팡 최저가 알아보기

COUPANG

www.coupang.com

 

애플조차 따라 할 수 없는 센스

애플이 디터 람스와 브라운의 디자인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차용했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이번엔 애플조차 따라 할 수 없는 놀라운 디자인 제품을 보여드리겠습니다.

HLD4 Hair Dryer (Braun, 1970s)
HLD4 Hair Dryer (Braun, 1970s)

이 제품의 용도를 저는 처음에 전혀 추측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딱 어울리는 이 디자인은 놀랍게도 ‘헤어드라이어’입니다.

1970년대에 만들어진 말 그대로 ‘혁신적인 디자인의’ 제품이죠.

 

거장의 책상에서

Rams's Desk
디터 람스의 책상은 이랬을까...

깔끔하고 아무것도 없는 책상과 웃는 얼굴을 한 벽걸이 오디오가 있는 이 책상은 디터 람스가 실제 작업한 책상을 그대로 본떠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이런 책상에서 작업하면 창의력이 더 폭발할까요?

4560 design house
4560 디자인 하우스

디터 람스가 참여한 수많은 디자인과 제품들로 가득한 곳은 4560 디자인 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2022년 7월을 마지막으로 잠시 문을 닫은 상태이지만, 다시 문을 열었을 때 부리나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4560dh.com/ 

 

애플의 최신 제품 아이패드 프로 가격이 궁금하다면?

 

Apple 정품 2022 아이패드 프로 11 4세대 M2칩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

↑↑↑ 한번 눌러주시는 하트는 큰 힘이 됩니다! ^^ ↑↑↑

궁금하신점은 댓글 남겨주세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