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신촌에서 가벼운 마음과 가벼운 주머니로 먹기 편한 냉면. 여름엔 웨이팅 20분 필수!!
(웨이팅 하는곳에 에어콘좀...ㅠㅠ)



신촌에는 가볍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정말정말정말 많다.

그 중 한곳인 신촌의 고쌈냉면은 거의 대부분 방문 시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인데,

신촌 사거리라고 하는 엄청난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곳에 있다 보니 아무래도 지리적 잇점을 보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

이 곳의 메인요리는 고기와 냉면. 그런데 그냥 고기집에서처럼 구워먹는게 아니라 석쇠에 구워져 나오는 쇠고기와 냉면을 같이 먹는 것이다.

1. 냉면

이곳의 기본음식인 물냉면이다.

면은 가늘게 뽑아진 함흥냉면 스타일이고 육수 맛은 일반적인 냉면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치미 국물 스타일 육수 냉면이다.
(직접 우린 육수는 아닌 듯 하다...)

육수가 이렇다면 승부를 낼 수 있는것은 면의 쫄깃한 식감 등으로 평가하게 되는데,

면은 상당히 잘 삶아졌다.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맛이 아주 일품이다.

원래 메밀로 만든 냉면의 면은 쉽게 뚝뚝 끊어져서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은 매우 싫어하는데

나처럼 쫄깃한 면의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이런 냉면이 제격이다. 

이런 가는 면은 잘못 삶으면 너무 질기거나 퍼져서 냉면의 익힘 정도를 콘트롤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지나치게 질기기도, 퍼지지도 않도록 잘 삶아져서 나온다. 이집에 몇번 왔지만 그때마다 동일한게 만족스럽다.



2. 고기


냉면과 함께 맛있게 싸 먹는 고기.

언제부턴가 '고기 먹고 나면 냉면으로 입가심'이 코스 화 되었는데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고기 먹은 후에 후식으로 고기!'를 외치는 김준현님도 있다 ㅋㅋㅋ

여하튼 이 고기는 쇠고기 불고기를 석쇠구이 해서 나온 것.

그러나 흔히 볼 수 있는 저가의 석쇠구이와는 또 다른게, 나름 불맛이 난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숯에서 구워야 제맛이지만, 이런 대량생산에 가까운 제품을 그렇게 숯에서 구워 낸 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가스불에 굽는게 대부분인데

이 고기에서는 미묘하게 불맛이 났다. 그렇다고 목초액을 덕지덕지 바른 맛은 아니다. 그걸 구분 못할 내 혓바닥도 아니고..

여하튼 고기 한점에 냉면 한젓가락 싸 먹으면 아주 맛있다.


3. 육수

냉면집에 가서 물냉면을 시키면 뜨끈한 육수를 준다.

대부분 고기 삶은 육수인데 이 육수는 메밀면(성질이 찬 곡류)을 찬 육수에 말아 먹으니 속이 지나치게 차가와지는것을 막기 위해

뜨끈한 육수로 속을 다스리라는 의미에서 주는 것이다.

이 육수가 고기삶은 육수도 있지만 가끔 평양냉면을 고수하는 집 중에는 면을 삶은 물을 주는 곳도 있다.

구수한 맛이 일품이므로 한번쯤 먹어 볼 필요는 있다.

이 고쌈냉면의 뜨끈한 육수는 셀프로 떠다가 마셔야 되는데, 조미료 베이스에 양파와 생강맛이 좀 나는 독특한 육수였다.

얼음육수를 갈아 만든 냉면이 나오기 때문에 배탈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함께 즐기면 맛이 괜찮다.


가게 위치는 소위 신촌 사거리라 불리우는 잠만경 건너편 2층에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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