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에 교황님이 한국에 방문하시어 8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대 미사를 드린다고 한다.

거기에 쓰일 명단 작업을 내가 했는데, 그 작업은 지난 7월 3-4일에 명동성당 내에서 이루어졌다.

작업이야 뭐 늘 하는거니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점심을 먹고 디저트로 먹은 소프트리 아이스크림이다.

지난번 이태원에 갔을 때 소프트리 아이스크림을 먹긴 했는데, 그때 마침 모 프로그램에서 밀납이 어쩌고저쩌고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매장 직원의 설명으로는 채취기간이라서 떨어졌다고 했다. 나는 솔직히 프로그램의 설레발보다 매장 직원의 말이 더 믿어진다) 소프트리의 메인인 벌집 아이스크림을 못먹고 캬라멜 아이스크림을 먹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엔 벌집 칩이 들어가 있는 아이스크림을 골라 먹게 되었다.

일단, 아이스크림은 크림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두말 할 것 없이 합격이다.

이런 류의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기계 상태가 안좋거나 세팅이 잘못되었거나 생산량을 올리기 위해 충분히 준비하지 않으면 얼음이 서걱서걱 씹히는데, 그런게 전혀 없었다.

그리고 이 아이스크림의 포인트라 할 수 있는 저 벌집 칩.

저 칩 안에 있는 꿀이 자연스럽게 녹아서 아이스크림과 혼합된다.

저 칩은 먹어도 된다 뱉어도 된다 아직 뭔가 기준이 나오진 않았는데, 반쯤 먹고 반쯤 뱉은것 같다.

유해성 논란이 있지만, 논란은 논란일 뿐. 설령 저게 진짜 비 식용 파라핀이라고 할지라도 저거 먹는다고 안죽는다.

방송에서 제발 호들갑좀 떨지 않았으면 좋겠다.

꿀은 설탕꿀인지 아니면 잡화꿀인지 구분할 수는 없었다. 내가 그렇게 미식가도 아니고.

단, 꿀의 단맛은 정말 혀가 얼얼할 정도로 강했다.

이정도면 합격. 단맛을 느끼려고 저렇게 올린 꿀 먹는거지 건강 생각해서 먹는건 아니니까.
(건강을 위해 꿀을 선택하는 사람이라면 꿀을 선택하는 것보다 앞서 올린 병원식의 식단을 추천한다. 분명히 건강 해 질 것이다.)

꿀 단맛의 강하기가 어느정도 였냐면, 아이스크림의 짠맛이 느껴질 정도였다.

아이스크림에 소량의 소금이 들어가는데, 그 맛이 느껴질정도로 달았다.

결론은 합격점.

5천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명동이라는 자리의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고민을 하게 하지만, 슈퍼에서 팔고 있는 '와'아이스크림이 2천원인걸 생각하면 또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사실 이런 아이스크림은 분위기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분위기를 감안하더라도 맛이 어느정도 받쳐주기 때문에 즐겁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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