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이 탱글탱글 - 맥도날드 디럭스 슈림프 버거!

 

 

우리나라 패스트푸드 햄버거의 양대 산맥을 꼽으라면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있다.

 

롯데리아는 옛날부터 가맹점 시스템으로 운영을 했고, 맥도날드는 본사의 지점만 있었는데 얼마 전 부터는 맥도날드도 가맹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가맹점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시작 할 즈음, 버거킹, 놀부, BHC, KFC등 많은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사모펀드에 매각되었다.

 

사모펀드란 "소수의 개인/기관투자자들로부터 비공개 자금을 모아 기업이나 부동산을 인수 되팔아 차익을 올리는"자본을 말한다.

 

따라서 사모펀드에 매각되었다는 뜻은 인수한 기업의 가치를 키우기 위해 무슨짓이든 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의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엄청난 프로모션과 행사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당장의 수익이 떨어지더라도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기업의 비싼 값에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얼마전부터 버거킹 / 롯데리아 / KFC / 맥도날드 등은 신제품을 쏟아내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맥도날드의 디럭스 슈림프 버거는 예전에 잠깐 나왔다가 들어갔었던 새우버거를 리뉴얼하여 내놓은 제품이다.

 

이 제품을 맥도날드에서 냈다는 것은 롯데리아를 강력하게 견제하겠다는 뜻으로 오바해서 해석 할 수 있는데, 사람들이 우스개소리로 '이젠 롯데리아에 새우버거밖에 안남았다'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롯데리아의 새우버거는 특징이 있는데, 쫄깃하고 탱글한 새우 패티가 일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전에 들어있던 새우살은 점점 갈은 새우로 변형되었고 결국 현재는 새우맛 나는 어묵 버거를 먹는 기분이 되었다.

 

맥도날드에서 이번에 출시한 디럭스 슈림프 버거는 진짜 새우를 넣었다는 점을 내세우며 기간 한정 (11월 말까지만 판매) 출시해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요즘 소비자들의 기호는 예전같지 않아서, 허투로 말하면 오히려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신중하게 생각했던 모양인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이 티가 날 정도로 제품을 만들었다.

 

 

봉투를 쭉 찢어서.... 포장지로 돌돌 말면 시식준비 끝!

 

이 제품은 구입했을 때에는 탄산음료를 핑크 레몬에이드로 교체 해 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서 필자 역시 핑크 레모네이드로 교체했다.

 

일단 핑크 레모네이드의 맛은 콜라를 대체하는 가격인 만큼 약간 저렴한 맛이 났는데, 자몽원액을 가지고 에이드를 만든 것 같았다.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그리고 대망의 슈림프 버거.

 

일단 빵은 맥도날드에선 처음 먹어보는 콘밀번이라는 빵인데, 하티 이탈리안 같은 느낌이었다.

 

하티 이탈리안 빵은 빵을 구울 때 위에 옥수수 가루를 올려 고소한 맛을 내게 하는 빵인데, 이 슈림프 버거의 식감이 이와 비슷했다.

 

그러나 의외로 빈약한 내용물... 탱글탱글 새우가 들어있으나 비리고 눅눅하다...

 

빵을 열어보면 안에는 치즈 위에 통새우 패티가 있고 그 위를 양상추와 사우전드 드레싱 소스를 올려 다시 빵으로 덮었다.

 

내용물도 약간 부실한 편.

 

그리고 한입 와구와구.

 

.............응???

 

일단 사진에서 보이듯이 통 새우가 잔뜩 들어간 것은 맞다.

 

그런데....

 

기름에 튀긴 패티가 튀긴지 오래되어 눅눅해진 것 같은 맛이다.

 

하지만 오래되었다고 생각하기가 어려운게 기름통에서 꺼내자마자 버거를 만들어 낼 정도로 엄청 사람들이 많이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맛도 뭔가 조화롭지 않은게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차라리 롯데리아의 새우버거는 어묵맛이라도 나지...

 

이건 이도저도 아닌 맛으로 결국 실패한것 같다.

 

맥도날드는 역시 빅맥과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가 최고인듯 하다.

 

결론은 비추천. 지금은 맥런치 타임에 4500원에 먹을 수 있어 메리트가 있는 듯 하지만 (하지만 빅맥 세트는 4300원이다) 그 이후엔 과연 사람들이 다시 기억할지 모르겠다.

 

예전에 나온 쿼터파운더 치즈도 처음엔 신선한 충격을 줬지만 점차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진 것처럼 이 메뉴도 그렇게 될 것 같다.

 

한줄평 - 비추천. 눅눅한 패티와 개성없는 햄버거. 그나마 프로모션 가격과 함께 주는 핑크에이드때문에 먹을만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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