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틔운 미니는 lg전자에서 출시한 가정용 수경재배 장치 입니다. 집에서 화분을 놓고 작물을 키워 본 적은 있지만 매번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첨단 기술의 힘을 빌어 lg 틔운 미니(L011W1)를 구입해 작물 키우기에 도전 해 보고자 구입했습니다.
1. lg 틔운 미니(tiiun mini) 개봉
lg 틔운 미니의 박스 포장은 엄청 컸는데 안에 들어 있는 패키지는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합니다.
저희 주방 싱크대 옆 공간에 배치하기 딱 좋은 정도 입니다.
구성은 lg 틔운 미니 본체와 기본으로 제공되는 씨앗 키트 패키지 입니다.
제가 구입한 패키지에는 '비타민'과 '루꼴라' 패키지가 들어있더군요.
lg 틔운 미니 본체 박스는 요즘 유행하는 재생지 박스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대기업 제품 포장이 점점 간소해 지는 것 역시 ESG경영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옛날처럼 화려한 포장이 사라지는건 아쉽긴 하지만, 집에서 식물재배 하는 제품에 포장이 화려하면 그것도 이상할 것 같긴 합니다.
박스를 열면 에어캡으로 포장된 틔운 미니 본체와 설명서가 나옵니다.
젊은 사람들은 설명서를 잘 읽지 않고 나이가 들 수록 설명서를 잘 읽는다고 하니 저는 설명서를 한번 쓱 봅니다.
생각 해 보니 저도 어릴땐 설명서 잘 안읽은듯....
설명서는 퀵가이드 한개와 상세 설명서 한개가 들어있습니다.
'사용 전에 알아두기'는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라며, 제품에 묶어 두시거나 잘 보이는 곳에 두시기를 추천드립니다.
LG는 이런게 좋더라구요.
lg 틔운 미니 비닐 포장을 제거하면 나오는 악세서리 박스입니다.
악세서리는 별것 없이 아답터 하나 들어있습니다.
저 줄무늬 테이프를 벗기는 것도 일.
lg 틔운 미니 테이프를 모두 제거한 상태입니다.
이쪽이 앞면입니다.
2. lg 틔운 미니 설치와 외형
lg 틔운 미니는 크게 '본체', '물탱크', '아답터'의 세 부품으로 구성됩니다.
본체는 'LED 조명 모듈'과 '본체'로 구성되어 있구요.
lg 틔운 미니의 전원은 바작에 연결합니다.
위 사진의 왼쪽 가운데 있는 구멍이 아답터 연결부 입니다.
전원 아답터의 연결은 원형으로 되어 있어 이동해도 편리한 것은 알겠는데, 선처리가 조금 애매하더군요.
lg 틔운 미니 바닥면의 가운데에는 연장막대가 들어있습니다.
식물이 자라면 키가 높아지게 되어 있는데, 이 연장막대를 사용해서 더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꼼꼼하게 배려된 설계가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만약 안테나처럼 쭉 뽑아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면 위쪽 손잡이처럼 생긴 LED모듈이 빠지면서 고장의 우려도 있으니까요.
LED 모듈에 있는 전원 버튼입니다.
전원 버튼 아래쪽에 있는 버튼이 LED 조명 모듈 분리 버튼입니다.
연장막대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LED 조명 모듈 양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 LED 조명 모듈을 분리합니다.
조명 모듈을 분리 해 보면 연장키트 연결부위를 볼 수 있는데, 연결은 USB-C타입으로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는건 LED 조명 모듈을 USB-C에 연결하면 다른 형태의 LED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인데, 이건 나중에 또 고민 해 봐야 겠습니다.
재미있는 개조가 가능해 보입니다.
LED 조명 모듈의 연장막대 부위를 연결 해 줍니다.
단, USB-C 포트는 한쪽에만 있고, 다른쪽은 없이 더미로 연장됩니다.
반드시 방향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연장막대를 연결하여 설치한 lg 틔운 미니의 모습입니다.
얼핏 봐도 상당히 키가 커졌습니다.
3. 전원 연결
벽면의 콘센트에 전원을 연결 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작동을 시작합니다.
lg 틔운 미니는 수경재배를 하는 장치이다 보니 안쪽에 물이 들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울어지지 않은 평평한 장소에 설치해야 합니다.
수평계로 바닥을 잡아야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급적이면 바닥이 평평하고 쓰러질 염려가 없는 곳에 설치하시는게 좋겠습니다.
LED가 켜진 lg 틔운 미니의 모습입니다.
LED라이트는 어떤 제품을 사용했는지 설명서에 표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LED광원은 일반 태양광이나 형광등과는 다른 파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물이 반응하는 파장은 일반 형광등의 파장과는 다르지요.
식물은 태양광에서 자라게 되어 있고, 식물 재배용 LED 역시 일반 LED 라이트와는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물 재배용 LED는 일반 LED보다 가격도 비싸구요.
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400~700nm의 파장이 필요합니다.
인간이 보는 가시광선 영역 역시 이 안에 포함되어 있지만 인간의 눈과 식물이 필요로 하는 파장은 다소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LED를 사용하면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4. lg 틔운 미니 씨앗키트 설치하기
제가 구입한 lg 틔운 미니 기본 씨앗은 루꼴라와 비타민 입니다.
저는 식용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쌈채소가 필요했지만 일단 비타민을 키워보기로 합니다.
lg 틔운 미니에 포함된 기본 키트는 씨앗 키트 2종과 영양제 A, 영양제 B입니다.
포장된 비닐과 투명 플라스틱 커버를 벗기고 씨앗을 설치한 상태입니다.
씨앗킷트에는 제조월이 적혀있고 제조월로 1년 이내에 사용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씨앗도 생명이기 때문에 보관과 빠른 사용이 필수이죠.
제가 처음 설치한 씨앗은 비타민 입니다.
그런데 비타민 씨앗 하나를 꺼내서 보니 약간 흑진주처럼 반짝이더군요.
원래 비타민 씨앗은 진한 갈색인데 이렇게 색이 다른걸 보니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약품처리가 된 것 같습니다.
lg 틔운 미니에 씨앗키트를 올리고 물을 부어 봤습니다.
물은 씨앗키트를 설치하고 저 틈 사이로 부어도 된다고 씨앗키트에 써 있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넘칠 수 있느니 천천히 부어줍니다.
제가 측정 해 본 결과 lg 틔운 미니의 물탱크에 들어가는 물의 양은 약 1리터(1L) 입니다.
물을 천천히 부어주면 위이미지의 가운도 있는 플라스틱이 점점 위로 올라옵니다.
상당히 아날로그적이지만 직관적인 수위 표시계 입니다.
수위 표시계가 옆과 같은 위치에 올라오면 물이 적당히 찬 것입니다.
그리고 물탱크에 물이 없으면 LED가 깜빡거리며 물이 없으니 물을 달라고 합니다.
5. LG ThinQ 앱에 등록
lg 틔운 미니를 설치하고 LG ThinQ앱을 실행시키면 바로 tiiun mini를 검색했다고 알려줍니다.
추가하기 버튼을 눌러 제품 설치르 ㄹ시작합니다.
lg 틔운 미니 가까이로 가면 제품이 추가됩니다.
처음 ThinQ앱을 사용할 때 간혹 제품 설치가 안되어서 엄청 짜증났었는데, 앱이 정말 좋아졌어요.
lg 틔운 미니에서 사용할 Wifi를 선택 해 줍니다.
주의사항은 '반드시 2.4Ghz의 무선랜'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게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많이 사용하는 무선 공유기는 2.4Ghz와 5Ghz를 같이 사용합니다.
속도는 당연히 5Ghz가 빠른데, 5Ghz는 직진성이 좋지만 벽을 만나면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반면 2.4Ghz는 속도는 5Ghz에 비해 느리지만, 파장이 커서 벽을 통과해 신호가 전달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인턴넷에 연결하는 IOT 가전은 2.4Ghz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것이죠.
제품 인식이 끝나면 연결 가능한 제품에 lg 틔운 미니(tiiun mini)가 표시됩니다.
틔운 미니를 선택 해 주면 설치가 완료됩니다 .
lg 틔운 미니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tiiun mini를 선택하여 제품 설정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설정에 들어가면 설치하려는 씨앗 키트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씨앗키트 정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는 씨앗키트 목록 입니다.
루꼴라, 메리골드(꽃), 비타민, 쌈추, 청경채, 청치마상추가 들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비타민'을 설치하였으니 '비타민'을 선택합니다.
재배 시작일을 선택하여 스케줄링을 할 수 있습니다.
무선랜과 연동되어 날자 정보를 가져와서 그런지 설치 일이 표시됩니다.
제가 lg 틔운 미니에 비타민을 재배하기 시작한건 6월 12일 이었네요.
비타민 재배 1일차 입니다.
lg 틔운 미니에 장착된 온도 센서가 식물 재배 온도를 확인 해 줍니다.
지금 위 이미지에서는 '적정'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저희집이 더워서 그런지 가끔 '높음'으로 표시 될 때도 있더군요.
비타민을 재배하는 적정 온도는 17~24도라고 하는데 그 온도를 넘어 설 때가 있나 봅니다.
LG ThinQ앱에서는 lg 틔운 미니의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합니다.
재배하는 작물에 빛을 몇시간 정도와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명의 지속시간이 너무 길면 빨리 자라긴 하지만 건강하지가 못하고, 조명의 밝기가 너무 어두워도 빨리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식물 역시 생명체라, 잠자는 시간을 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설정을 완료하면 tiiun mini에서 식물이 재배중이라고 표시됩니다.
이제 일주일에 한번씩 영양제 A와 영양제 B를 주면 제가 할 일은 끝납니다.
가끔 물이 떨어지는지 아닌지 확인하면 되겠지요.
LG ThinQ 앱에서 씨앗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데 여기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틔운 미니'용과 '틔운'용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틔운(대형)' 제품과 씨앗키트를 올리는 트레이의 모양이 달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만간 테스트를 해 봐야 겠습니다.
6. lg 틔운 미니의 소비전력
lg 틔운 미니의 소비전력은 11W입니다.
즉, 시간당 11Wh의 전력소비를 하고 하루 14시간을 사용하게 되며 이를 한달동안 매일 사용한다고 하면
11Wh * 14h * 30day = 4,620Wh
한달에 사용하는 총 소비전력은 4,620Wh가 됩니다.
이 소비전력량을 kWh로 환산하면 약 5kWh가 됩니다.
KEPCO에서 제공하는 전기요금 계산기에 이 값을 입력하여 전기요금을 확인 해 봤습니다.
실제 전기 사용량과 계산 해 보면 누진량이나 이것저것 합쳐야 할 내용이 많겠지만
lg 틔운 미니가 한달에 사용하는 전기요금은 2천원을 넘지 않을 것 같습니다.
7. 결론
제가 수경재배를 해 보고 싶었던 것은 예전에 토양재배에서 실패한 경험 때문입니다.
집에서 아무리 좋은 흙을 구매해서 재배하더라도 해가 잘 드는 곳이 필요했고, 여름만 되면 흙 속에 있던 벌레들 때문에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었거든요.
그에 비해 수경재배는 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도전 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lg 틔운 미니와 같은 재배장치는 가성비를 노리는 제품은 아닙니다.
재배하여 먹으려면 30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제품 가격도 20만원(정확히는 199,000원 입니다)정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채소 유통 시스템과 가격의 등락, 그리고 알 수없는 미래와 시각적 힐링의 용도라면
lg 틔운 미니는 매우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집들이 선물로도 아주 좋을 것 같구요.
저는 이 제품을 쿠팡에서 구입했는데, 요즘 제품 구하기가 어려운지 배송에는 4일 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제가 사용 해 본 결과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lg 틔운 미니는 집들이 선물로도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선물로는 가격도 적당한 것 같구요.
매일 쑥쑥 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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