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라는 개념이 처음 나왔을 때 IT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가졌던 기대감은 가히 상상 이상이었다.

 

USB라는 무안단물의 포트 이후에 새로운 기대주가 등장 한 것이다.

 

USB처럼 사용하기 쉽고, 번거로운 드라이버 설치도 없이 페어링 한번이면 이 모든 제품을 '무선'으로 사용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배터리는 약하고 거리가 조금만 멀어져도 페어링이 끊어지기 일수였으며 제품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비쌌다.

 

그러나 이 기술의 미래를 보았는지 연구 개발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블루투스를 가장 성공적으로 활용한 분야인 블루투스 핸즈프리가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이 분야의 성장이 폭발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블루투스를 장착한 수 많은 제품이 만들어 졌는데, 이 분야의 최고 홍보자 중 한명일 게 틀림없는 빅뱅이론의 쉘든은 이렇게 말했다.

 

 

(사진 출처 : The Big bang Theory - CBS)

 

 

그래서 오늘 리뷰 할 제품은 블루투스를 넣어서 좋아진 제품 중 하나인 블루투스 마우스다.

 

그런데 단순한 블루투스 마우스가 아니다.

 

초 소형에 초 슬림이다.

 

어느정도로 슬림하냐면, 노트북의 PCI-Express 포트 안에 들어가 그 안에서 충전을 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을 출시 한 MOGO사는 이젠 세상에 없는 회사지만, 이 제품은 아직도 팔리고 있다.(AS하기 힘들겠다)

 

서론이 길었다.

 

이 제품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입했으며, 구입 후 배송에 3주 정도 소요되엇다. 사리나오는 줄 알았는데, 알리 구입기는 나중에 리뷰 해야 겠다.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일단 포장은 대충 이렇다. 누런 뽁뽁이 봉투. 저 봉투 안에 에어캡 처리가 되어 있어 포장 중에서 안에 있는 제품이 손상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저정도의 포장으로 홍콩에서 한국까지 온다는건 쉬운일은 아니었다. 약간 제품손상이 있었지만 괜찮은 수준)

 

저 멀리 홍콩에서 에어캡 봉투에 담겨 온 마우스... 그리고 그 안의 에어캡,,,

 

 

 

그리고 포장을 벗기면 에어캡 안에 둘둘 말려 있는 저것이 오늘 리뷰 할 MOGO Bluetooth Mouse X54 Media ver / Presentation ver 이다.

 

에어캡 포장을 벗기면, 이렇게 두개의 마우스가 나온다.

 

 

한달만에 도착한 두개의 모고 마우스...

 

 

동일 해 보이는 제품을 두개 주문 한 이유는 하나는 프레젠테이션 버전이고 하나는 멀티미디어 버전이기 때문이다.

 

이 두 제품의 기능 차이가 아주 흥미로운데, 차차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은 외형을 보자.

 

일단 주문 한 제품은 마우스와 충전 커넥터 이다.

 

이 제품은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충전은 PCI-express 포트에서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함께 구입했다.

 

저 제품은 PCI-express 제품을 USB 2.0으로 변환 해 주는 젠더 역할을 한다.

 

 

모고마우스의 크기 - 신용카드 보다 길이는 짧고 폭은 비슷하다.

 

 

제품의 크기는 저 신용카드의 사이즈와 거의 같으며 두께는 동전 세개 보다 조금 얇다.

 

저정도 사이즈가 되면 그립감이 형편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놀라운 그립감을 보여준다.

 

노트북의 익스프레스 포트에 충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노트북에 PCI-express슬롯이 있다면 그냥 끼우면 끝이다.

 

가장 깊은 곳 까지 밀어넣으면 앞부분의 충전 표시 등 있는데 까지 들어가는데 사진 이상은 들어가지 않는다.

 

충전이 시작되면 마우스 앞쪽에 녹색불이 켜지며 충전이 시작되고, 충전이 끝나면 불이 꺼진다.

 

이번에는 함께 구입한 익스프레스 젠더로 충전하는 모습.

 

 

함께 온 Express 젠더로 충전중

 

 

익스프레스 젠더도 USB에 연결하면 붉은색 불이 켜지고 마우스를 연결하면 녹색불이 켜진다.

 

마우스의 바닥면을 보면 아래쪽에 스텐드가 있다.

 

 

스텐드를 세웠을때와 스텐드를 접었을 때.

 

 

힘주어 열지 않아도 톡 밀면 아래쪽 스텐드가 나온다.

 

열리는 감이 상당히 경쾌하게 느껴진다. 작지만 제법 튼튼한 느낌.

 

충전이 끝나면 아래쪽에 있는 빨간색 스티커를 제거해야 한다.

 

스티커를 제거하면 그 안에 페어링 버튼이 있다.

 

 

바닥에는 페어링 버튼이 있다. 레이저 발생부는 아무런 색이 없는데 신기하다;;;

 

 

페어링은 대부분의 블루투스 기기들이 그런 것처러머 페어링 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마우스 앞쪽에 있는 충전 녹색 불이 들어오던 곳에 파란색 불이 깜빡인다.

 

그리고 페어링 할 대상 노트북이나 장비의 제어판에 들어가 보면 마우스를 추가할 수 있다. 베뉴 8 프로(Dell Venue 8 pro)가 찬조출연 해 주셨다.

 

 

베뉴 8 프로 타블렛과 페어링. 윈도우 8에서의 페어링은 진짜 쉽다.

 

 

윈도우 8 에서는 자동으로 인식 되는데, 윈도우 7이나 구버전의 윈도우에서는 블루소레일 같은 전용 페어링 프로그램이 필요 할 수도 있다.

 

제조사 홈페이지가 없으니 다른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페어링 후 나타난 마우스 포인터

 

 

마우스가 연결되면 마우스 포인터가 움직이며 조작하면 된다.

 

기본적인 마우스의 움직임은 동일하며, 특별한 세팅을 해 주지 않은 상태에서는 좌/우 클릭과 휠 버튼이 작동한다.

 

마우스 가운데 있는 부분은 노트북의 터치패드처럼 되어 있는데, 상 하로 쓸면서 손가락을 움직이면 휠 기능을 한다.

 

마우스 중앙 부분에 대한 터치 기능은 다음과 같다.

 

     한번 가운데 터치 - 3줄 아래로 스크로롤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림 - 아래로 스크롤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림 - 위로 스크롤

     스크롤 아래쪽 X 더블 터치 - 이전화면(백 버튼)

     스크롤 위의 버튼 (이 부분은 터치와 버튼이 겸하고 있다) - 휠 포인터

 

백버튼의 더블터치가 조금 어렵고, 상/하 스크롤이 가끔 반대로 되는 버그가 있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곤 매우 쓸만하다.

 

 

--- 특수 기능 ---

 

이 마우스의 특징은 각각의 마우스가 색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1. 프레젠터 기능

 

 

프레젠테이션 버전

첫번째 프레젠테이션 타입의 마우스는 프레젠터 기능이 있다.

 

아래쪽에 있는 페어링 버튼을 한번 살짝 눌러주면 마우스 앞쪽에 파란색 LED가 빨간색 LED로 바뀐다.

(이 쪼그만 안에 무려 3개의 라이트가 들어있다.)

 

그러면 아래쪽에 있는 마우스 레이저 부분은 작동하지 않아서 화면에 마우스 포인터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실행시킨 다음 가운데 롤 스크린처럼 생긴 부분을 더블터치 하면 파워포인트에서 슬라이드 쇼가 시작되고 마찬가지로 두번 터치하면 슬라이드 쇼가 종료된다.

 

마우스의 좌/우 버튼은 이전 슬라이드 / 다음 슬라이드 버튼이며 스크롤로 여러 화면 이동도 가능하다.

 

그리고 마우스 상태에서 앞쪽의 휠포인터 버튼이었던 버튼을 누르면 레이저 포인터로 사용할 수 있다.

 

의외로 포인터 빛이 강하고 멀리 가서 매우 유용하다.

 

 

 

2. 멀티미디어 기능

 

 

멀티미디어 버전

두번째 멀티미디어 타입의 마우스는 멀티미디어 리모콘 기능이 잇다.

 

마찬가지로 바닥에 있는 버튼을 한번 누르면 앞부분이 빨간색 LED로 바뀐다.

 

역시 마우스의 기능은 사용할 수 없으며 리모콘의 기능만 사용이 가능하다.

 

음악 프로그램에서 마우스의 좌/우 버튼은 이전곡/다음곡 이며 곰플레이어의 경우에는 10초 전, 10초 후 기능으로 작동된다.

 

마우스 상의 휠 포인터 부분은 재생/일시정지 버튼이다.

 

마지막으로 가운데 휠은 위로 쓸어올리면 마스터 볼륨 올리기, 아래로 쓸어내리면 마스터 볼륨 내리기

 

뒤쪽의 X버튼은 음소거다.

 

 

 

어느정도 먼 거리에서 작동하는 지 작동시켜보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인 거리는 10미터라고 하니 5미터 이내에서는 정상작동하지 않을까 한다.

 

마지막으로 한번 충전 했을 때 사용 시간은 약 2일 정도인 것 같다.

 

2일 이면 너무 짧은게 아닌가 하겠지만, 저정도의 사이즈에서 2일이나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매우 좋은 효율이라고 생각한다.

 

충전시간은 약 1시간으로 충전도 엄청 빨리 된다.

 

마우스 배터리 잔량이 얼마 없으면 배터리 경고 팝업이 뜬다. 확인 해 본 것은 6%에서 한번 나온다.

 

작은 사이즈에 비해 그립감도 매우 훌륭한 이 마우스는 현재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약 30불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알리에서는 2014년 최신 제품이 있다고 광고하는데, 회사가 없어진 이 시점에 어떻게 신제품이 나올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총평 - 매우 작고 슬림하고 훌륭한 휴대성을 가진 만족스러운 마우스. 각각의 기능이 매우 훌륭해서 한대씬 번갈아가며 쓰고 있다. 배송이 한달 가까이 걸린다는건 안타깝지만 기다린 시간 만큼 만족감은 엄청 크다.

 

자, 지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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