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이 끝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 때문에 연기된 올림픽의 개최를 우려했으나 일본 정부는 2020 도쿄올림픽을 강행 개최하였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올림픽의 개막을 중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폭발함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일본 올림픽. 일본 올림픽은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무엇을 남겼을까요.

 

애니메이션 아키라(1988년 작품)의 한장면. 동경올림픽 개최일 아래에 '중지다 중지!'라고 써 있다.

 

문화와 전자제품 강국이었던 일본

1990년대 10대를 지낸 저에게 일본은 정말 꿈과 같은 나라였습니다. SONY의 워크먄과 플레이스테이션, 놀라운 J-POP의 감성. 영화 러브레터 같은 전혀 느껴보지 못한 감정과 놀라운 소재의 만화책, 애니메이션... 이런 꿈만 같은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 준 일본의 모습은 더이상 제가 알고 있던 일본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허술한 경기장과 골판지침대로 대변되는 허술한 숙소 후쿠시마산 식재료 논란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뿐이었죠.

그리고 허술하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한 개막식과 폐회식... 세계 문화콘텐츠 대국이라 불리우던 일본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잽머니의 영향으로 의심되는 심판의 편파판정 등이 '공정한 세계인의 축제'와는 거리가 먼 올림픽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제 올림픽이 끝나고 일본에 남은건 수조원에 달하는 빚과 매일 5천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 뿐이었습니다. 

 

올림픽 개막식에서 제일 볼만한게 겨우 이 픽토그램이었다니...

 

순식간에 높아진 우리나라의 자존감과 시민의식

반면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좋았던것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각종 경기에서 그동안 자신이 연습한 모든것을 발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예전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림픽이나 세계대회에 출전하면 '국위선양'이라는 이름 하에 반드시 금메달을 따는게 목적이었습니다. 

금메달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목표가 되어 경기에 졌을 경우, 은메달정도만 받아도 훌륭한데 '금메달을 따지 못해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우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한것 같네요.

선수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경기에서 졌을때도 상대방 선수의 노력을 칭찬하며 다독여주는 여유까지 보여 줄 수 있게 되었죠.

이런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이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성장 했음을 느낍니다. 

 

https://youtu.be/cvL0NVq6AAc

 

이번 올림픽을 통해 일본은 족벌정치를 통한 자민당 의원내각제의 문제점, 아직도 팩스에 의존하는 미비한 전산망, 전통이 아집인걸 모르는 고위층의 자만으로 점점 저물어가는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는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는 쓸쓸한 퇴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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