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는 말 그대로 까페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까페가 많다.

 

그 넓지 않은 곳에 까페길이 따로 있을 정도인데, 문제는 거기가 거기라는 것.

 

각자 뭔가 자신들만의 시그니춰를 가지고 어필하면 좋은데, 그게 쉽지가 않다보니 인테리어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런데 임대료따라 커피 가격은 천정부지 올라가고 있으니 오히려 이런 까페보다 스타벅스 같은 브랜드 까페가 더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

 

그러다보니 넓고,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업주들이 점차 외곽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인지상정!

 

그래서 홍대/상수 일대에서 자체 로스팅 설비를 놓고 하는 까페 중 하나인 까페 하모니를 찾았다.

 

얼마 전에 테이스티 로드에 나왔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보다 먼저 찾아갔었으니 나름 얼리아답터인 셈!(응?)

 

 

1. 찾아가는 길

 

합정역 2번출구로 나와서 뒤로 돌아보면 오른쪽 꺾어지는 골목을 따라 쭉 위로 올라가면 나온다.

 

다음 지도 : http://dmaps.kr/mino

 

위 링크를 클릭하면 다음지도가 걸오는 길을 친절히 안내 해 줄 것이다.

 

일단, 외관은 아래 사진과 같다.

 

2층 건물 중 1층인데 약간 아래로 내려간 1층이다.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의 익스테리어

 

깔끔한 외부 인상이 아주 맘에 든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익스테리어.

 

그리고 현판이 있다.

 

더블하모니.

 

클래식한 간판! 더블 하모니 커피 앤 브래드 펙토리!

 

안에 들어가면 이런저런 로스팅 장비들이나 팬이 잘 전시되어 있고 주방쪽에는 기계들로 빼곡하다.

 

 

2. 메뉴

 

메뉴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캬라멜 마끼아또와 아메리카노+카스테라 세트를 시켰다.

 

일단 아메리카노. (카스테라와 세트로 12,000원)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커피집에서 만들기 가장 힘든 메뉴라고 생각한다.

 

기본으로 나오는 메뉴 인 만큼 다른 곳과 차별화 된 맛을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어떤곳은 지나치게 시큼하고, 어떤곳은 지나치게 쓰기도 하는데,

 

더블하모니의 아메리카노는 매우 부드러우며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커피 마신 후의 텁텁한 느낌도 없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도 아주 매력적이다.

 

 

 

그리고 캬라멜 마끼아또. (7,000원)

 

캬라멜 마끼아또

 

캬라멜 시럽이 위에  뿌려진 제조음료다 보니, 단 맛이 나는게 당연하다.

 

사실 캬라멜 마끼아또는 단맛에 먹는 커피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의 캬라멜 마끼아또는 달랐다.

 

기본적인 캬라멜 마끼아또와 모든것이 비슷하긴 한데...

 

심하게 달지가 않다.

 

심하게 달지 않다보니, 단 맛을 헹궈내느라 계속 물을 마실 필요도 없고 입안이 끈적해지지도 않는다.

 

라떼에 향이 좋은 캬라멜 시럽을 올린 맛이라 아주 부담없이 마실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카스테라.

 

 

카스테라 + 아이스크림!!!

 

직접 구운 카스테라라고 말씀 해 주셨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제과점에서 사먹는 카스테라와는 조금 다른 식감이다.

 

일반적인 카스테라는 스폰지처럼 부드러운 식감이라면

 

더블하모니의 카스테라는 약간 단단한 식감이다.

 

그리고 이 카스테라의 백미는 저 위에 하얗게 올려진 바닐라 아이스크림.

 

저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진 아몬드와 아이스크림과 빵을 포크로 잘 잘라내어 한입에 넣으면...

 

입 안에서 신세계가 펼쳐진다.

 

카스테라 역시 달지 않게 만들어져 있어서 아이스크림의 향과 카스테라의 바삭하면서 부드러운 버터맛과 함께

 

아몬드의 톡톡 씹히는 식감이 아주 환상적이다.

 

아이스크림이 올려진 허니브레드와 비슷한 식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빵이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입 안에서 녹아서인지

 

더블하모니의 카스테라는 정말 씹을 것도 없이 입 안에서 사라진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이 까페에 한시간 반 정도 있었는데

 

진짜 조용하다.

 

손님이 없어서 조용한게 아니라 손님들이 조용하다.

 

커피 콩 가느라고 시끄러운 소리도, 시끄러운 음악도 없이 간만에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합정동 까페에 지쳐 있었다면, 반드시 한번 가서 조용한 커피의 향을 즐기시길 바란다.

 

한줄평 - 맛있는 커피와 환상적인 카스테라. 그리고 커피맛이 뭔지 알 수 있는 조용한 분위기에 대 만족.

 

 

 

p.s : 커피 음료는 다 마신 다음에 리필이 된다고 한다.

 

p.s 2 : 커피+카스테라 - 12,000원, 캬라멜 마끼아또 -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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