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밀탑의 뒤를 잇는 프리미엄 빙수의 명가. 단 홍대점에서만 프리미엄이고 다른데는 권하고싶지 않다.


어제 리뷰한 밀탑에 이어 서울 각지를 평정하고 있는 빙수 옥루몽이다.

처음에 옥루몽을 만난건 더운 여름 홍대 주차장거리라고 하는 곳에서였는데, 30분을 기다려서 빙수를 먹는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때는 내가 밀탑빙수를 만나기도 전이었다)

그리고 여름이 지나 겨울이 되었을 때 역시 홍대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갖다가 빙수와 아이스크림은 겨울에 먹어야 된다는 지인의 말에 따라 옥루몽으로 들어갔다.

당연히 웨이팅은 없었고 바로 착석.

빙수의 가격을 봤는데... 밀탑보다 비싸서 놀랬다..

그리고 나온 빙수와 팥죽

일단 팥죽은... 인상적인 맛은 아니다. 그냥 겨울이니 먹는 팥죽? 그정도.

자. 이제 빙수를 리뷰하자.

옥루몽 빙수의 특징이라면 놋그릇에 담겨져있는 얼음과 달콤한 팥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도 떡은 그냥 데코레이션...)

옥루몽의 얼음도 눈처럼 부드러운 얼음이라 입 안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부드럽게 녹는다.

앞서 말한 밀탑과 다른점은 얼음이 더 달다.

위에 올려진 팥도 마찬가지로 더 달고 진하다.

밀탑이 밸런스있는 맛이라면 옥루목은 진한 맛이 특징이다.

팥이 위에만 조금 올려져 있는 것 같지만, 중간부분에 한번 더 들어있으니 부족하진 않다.

여기는 밀탑과 달리 팥을 추가로 하면 돈을 내야 한다. (밀탑은 무료)

옥루몽 빙수 역시 처음 먹었을 땐 부드러운 맛에 충격을 받았는데, 진짜 충격은 그게 아니었다.

내가 먹은 옥루몽 빙수는 홍대점, 일산점, 강남점 이 세곳이었는데, 세곳의 빙수 편차가 심하다.

제일 괜찮은 곳은 홍대점, 최악은 일산점, 평타는 강남점이었다.

옥루몽 빙수 홍대점은 얼음과 연유가 녹는 속도가 거의 동일하다.

그런대 일산점은 마지막에 가면 얼음보다 연유/우유가 먼저 녹아내려 얼음만 둥둥 뜬다.

그래서 얼음만 떠 먹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강남점은 일산점보다 나은 수준이지만 홍대점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

그리고 홍대점을 제외한 나머지 지점에서는 얼음이 상당히 입에 거슬렸다.

홍대점에서는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없었는데...

빙수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빙수집이 많아지고 있긴 하지만 정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옥루몽은 이 빙수전쟁에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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