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프리미엄 빙수의 절대강자라고 할 맛. 가격이 이해가 가는 몇 안되는 빙수!


최근 몇년 간 서울지역에서는 '빙수 워'라는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앞서 말한 라멘 워에 이어 빙수의 전성시대인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빙수집은 그 중에 탑이라 할 수 있는 밀탑빙수다.

압구정 현대백화점의 까페 MEAL TOP에서 시작된 이 빙수는 당시로서는 고가인 7,000원에 판매되었으나 한번 먹으려면 앞의 대기번호 200명 쯤은 감수해야 할 정도로 인기있는 빙수였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신촌의 현대백화점에도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참고로, 신촌 현대백화점에는 압구정 현대백화점 만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가자마자 먹을 수 있으니 밀탑빙수만 먹을 것이라면 신촌을 이용할것.)

밀탑빙수 종류에는 몇가지가 있다.

밀크빙수, 녹차빙수, 딸기빙수, 과일빙수.....

그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은 역시 밀크빙수와 녹차빙수다.

오늘은 이 빙수 중 밀크빙수와 녹차빙수를 리뷰 해 보겠다.

1. 밀크빙수.



말 그대로 밀탑의 원톱빙수다.

이 빙수의 특징은 대단히 명확한데, 얼음과 팥이다. 쫄깃한 찹쌀떡도 좋다고 하긴 하는데, 다른 장점에 비하면 이건 그냥 데코레이션 수준.

어떻게 만든 레시피인지 알수조차 없는 얼음을 처음 먹었을때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 전까지 먹어본 빙수는 고작해야 까페베네 얼음빙수 수준이었던 내 입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여태껏 먹어 온 팥빙수들은 얼음이 날카롭게 갈려서 먹고나면 입 안에 잔 상처가 많이 남았고, 그냥 후비적 후비적 비벼서 떠먹는 - 말 그대로 '더워서'먹는 음식에 불과 했다.

그러나 이 밀탑 빙수의 저 흰 얼음을 한술 뜨는 순간 눈이 크게 떠질 정도의 맛을 느꼈다.

우유와 연유와 물을 섞어서 만든 얼음이었는데, 입 안에 들어있는 것이 얼음인지 눈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곱게 갈아져 있었다.

요즘 눈꽃빙수라고 판매되는 빙수들은 분무된 물을 냉각시켜 말 그대로 눈을 만든 다음 거기에 연유를 섞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이건 지금도 미스테리다. 너무 맛있다.

게다가 저 위에 올라가있는 팥은 국산 팥이라고 하는데 적당히 흐물흐물한데다 달지가 않게 졸여져서 팥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정말 탑이라 할 만한 맛이다.


2. 녹차빙수.



너무 급해 한수저 먼저 떴다. 용서하시라.

위에서 설명한 밀크빙수의 밀크얼음 대신 녹차 얼음이다.

녹차 빙수는 자칫 잘못 만들면 그 녹차분말의 텁텁함이 입에 남아 썩 유쾌하지 않은 빙수 중 하나이다.

하지만 녹차 특유의 쌉쌀한 맛과 이걸 먹으면 살이 덜 찔 것이라는 말도안되는 자기최면으로 인해 가끔 먹는 빙수다.

밀탑의 녹차빙수는 앞에서 말한 밀크빙수처럼 부드러운 얼음에 녹차분말(...이겠지..)을 잘 섞어 냈는데

녹차 특유의 맛이 과하게 나지 않고 밸런스를 잘 잡고 있다.

이것 역시 추천.


밀탑 빙수들의 가격을 보면 과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앉아서 두세시간 있을 곳을 찾는게 아니라면 까페베네 빙수따위와는 비교되지 않는 맛이란걸 알려드리고 싶다.

한번 꼭 먹어보시라. 두번 먹어보셔도 좋다.

지역별 밀탑마다 맛의 차이가 없다는게 초초초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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