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막골 구석기갈비
북막골 구석기갈비



한줄평 : 만화속의 원시인이 고기를 대하는 자세가 궁금하다면 반드시 가볼것. 흠이라면 가격.


삼청동은 인사동과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이기도 한 동시에 조용한 동네 분위기 때문에 최근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바로옆에 청와대, 경복궁이 붙어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삼청에는 요즘 몰려드는 젊은사람들을 위해 독특하고 재미있는 아이템을 내세우는 식당들이 많다.

그 중 한곳인 북막골은 아이템 보다는 전통으로 승부하는 곳인데, 한옥을 개조한 식당으로 길 가가 아닌 살짝 들어가야 되는 곳에 있어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 시대 아니던가.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하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으니 걱정은 마시라.

이 북막골이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음식의 맛이나 테이스티 로드라는 프로그램에 나왔기 때문이거나 전통보다는 이 갈비 하나 때문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고기 하면 만화고기.

누구나 만화를 보면 원시인들이고 뭐고 할 것 없이 뼈에 달린 고기를 양손으로 들고 뜯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다. 그정도로 고기가 나오지도 않고 뼈에달린 그 한덩어리를 먹기 위해 소/돼지 한마리의 다리가 희생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북막골에서는 거기에 착안을 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소 한마리의 갈비를 통째로 내는 음식을 만들었다.

사진에 보이는 갈비 뼈 한대에 고기가 한덩어리 붙어있다.

저게 대자.

그 옆에 작은건 소자.

마침 내가 방문 했을 때 대자를 시키면 소자를 추가로 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소자는 그냥 먹었다.

위에는 고기, 밑에는 볶은 야채가 있어 같이 먹으면 그리 느끼하지는 않다.

단점이라면, 고기 맛이 엄청나게 뛰어나지는 않다는 것이다.

음식이 맛이 100이라면 이 음식은 맛이 70, 모양새가 30정도 되는 음식으로 봐야 될 것 같다.

그렇다고 맛 없는 냉동삼겹살 같은 그런 하급 고기는 아니다.

양념이 과하지 않게 잘 배어 있어 나름 맛있다.

참고로 저 뼈의 크기는 성인 남성 팔뚝만하다. 저걸 처음 보고 많이 놀랐다. 갈비 한대를 통째로 짤라내다니...

썰어먹을 수 있도록 가위와 집게를 주기 때문에 먹기가 그리 불편하지는 않지만

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아니면 함께 가는건 좀 생각 해 봐야 할 것 같다.

조용하고, 맛이 있긴 한데 비싸다. 이 점은 기억할것.

참, 신발 벗고 들어가는 곳이니 한여름엔 좀 생각을 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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