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에서 NEXT-943DCU3 하드 도킹 사용기

업무 환경이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 넘어가면서 3.5인치 하드디스크는 점차 사용하지 않게 되어 데이터를 다른 곳에 옮겨야 했습니다. 이제 저는 데스크톱 컴퓨터가 없어서 3.5인치 하드디스크를 버리려는데, 안에 있는 데이터를 확인해야 해서 외장하드를 알아보던 중 도킹을 이용하면 다른 여분의 하드디스크도 확인이 가능할 것 같아서 NEXT-943DCU3 하드 도킹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도킹 제품도 많이 있는데 NEXT-943DCU3 하드 도킹을 선택한 이유는, 2016년도에 출시된 그나마 최신 제품이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1. 포장 박스

작은 크기의 박스

NEXT-943DCU3 하드 도킹은 크지 않은 박스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제품 크기와 동일한 정도의 박스 포장이기 때문에 안쪽에 완충을 위한 패키지도 없이 그냥 박스를 열면 바로 내용물이 나오게 됩니다.

 

2. 심플한 구성품

심플한 구성품

NEXT-943DCU3 하드 도킹의 구성품 역시 상당히 단출한 편입니다.

USB 3.0을 지원하는 UAB Type-A케이블과 전원 아답터가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5인치 하드디스크는 많은 전원을 소모해서 USB전원만으로는 작동이 안 되기 때문에 별도의 아답터가 꼭 필요합니다.

 

3. 후면 전원부

푸쉬 스위치가 있는 후면 전원부

후면 전원부의 모습입니다. USB-3.0잭과 전원 연결부, 전원 스위치가 있습니다. 

전원을 끄지 않고 하드를 교체하는 '핫 스왑'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원을 켠 상태에서 하드를 꽂거나 뽑아도 상관은 없지만, 데이터의 유실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전원을 끄고 하드를 교체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저는 귀찮아서 그냥 사용했습니다.

 

4.  적당한 밝기의 전원 LED

적당한 밝기의 LED

간혹 중국산 저가 제품 중 LED인디케이터가 엄청나게 밝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NEXT-943DCU3 하드 도킹은 그리 밝지 않고 은은한 정도의 밝기라서 눈에 큰 부담은 없습니다. 

 

5. 다양한 활용방법

HDD, SD메모리 등을 연결 해 봄

제가 가지고 있는 3.5인치 하드, 2.5인치 하드, SD-256Gb, USB 리더기 등을 전부 연결해 봤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하드디스크는 윈도우에서 사용하던 하드디스크이기 때문에 맥북에서 사용하려면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하드디스크에 연결하는 것을 '마운트'라고 합니다. 

윈도우 하드를 맥에서 쓰게 해주는 Mounty 프로그램

저는 맥에서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Mounty'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하드 디스크를 마운트 하면 이미지처럼 각각 하드디스크의 이름이 나오고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마운트 된 파티션들

OSX, 맥북에서 사용 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NTFS 포맷으로 하드디스크가 포맷되어 있을 경우 하드디스크의 데이터에 접근해 데이터를 복사할 수는 있지만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쓸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맥북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드디스크를 포맷 해 줘야 합니다.

NTFS파티션 하드디스크를 맥에서 쓰려면 반드시 포맷을 해야 함

맥북에서 하드디스크의 포맷은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진행합니다. 

파일 형식은 맥북에서만 사용하려면 Mac OS 확장을 선택하시면 되고

윈도우와 맥북에서 동시에 사용하려면 MS-DOS(FAT16)으로 포맷하시면 됩니다. 

FAT16은 1개 파일의 최대 용량이 2GB를 넘지 못합니다. 

만약 영상파일처럼 큰 데이터를 사용하신다면 ExFAT로 포맷해도 되지만, 안정성 문제가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6. 전송 속도 테스트

적당한 데이터 전송속도.

하드디스크로는 최대 속도를 테스트할 수가 없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인텔 SSD를 사용해 속도 체크를 해 봤습니다. 

속도 체크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Balckmagic Speed Test입니다. 

NEXT-943DCU3는 최대 전송속도가 USB 3.0에서 지원하는 5Gbps(5 Giga bit per second)를 사용한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송속도는 'bit'로 표시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Byte로 환산하면 약 640MB/s가 됩니다. 

이 공식에 따르면 위 테스트의 260MB/s는 최대 전송 속도의 약 1/2 정도가 되지만,

제가 사용하는 USB 허브가 Full-Duplex를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속도 정도면 무난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7. 결론

원래 NEXT-943DCU3는 하드 도킹스테이션과 함께 하드디스크를 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복제 버튼이 있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3.5인치 하드 외장 도킹스테이션으로 활용하려 구입하실 것입니다. 

제가 사용해 본 결과 파일 전송도 상당히 안정적이고, 전송속도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어느 정도 사용하지 않으면 Sleep모드로 들어가 전원이 차단되기 때문에

전기 사용이나 소음 부분에서도 사용성이 좋은 편입니다. 

특히 맥북의 경우 구입한 후엔 용량 확장이 어렵기 때문에 원드라이브와 같은 클라우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용하는 파일이 많다면 클라우드보다는 아직은 로컬 디스크에 파일을 보관하는 방법이 유용합니다. 

맥북을 사용하시면서 많은 용량의 파일을 다루지만, NAS를 구입하기엔 부담이 될 경우 

NEXT-943DCU3를 구입하신다면 아주 훌륭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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