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좀 색다른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저는 남자라서 생리를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리뷰를 쓰는 것은 생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 관찰자로서 느끼는 감정을 좀 더 객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것 같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남성이 여성에 대한 많은 편견과 터부시되는 사고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하나가 '여성의 생리'에 대한 것이죠.

대부분의 여성이 약 40년 이상 생리를 하고, 생리와 관련된 생리통 PMS(월경 증후군) 등 많은 고통을 겪고 있지만 남자들은 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솔직히 통증은 본인이 느끼는 것이지 타인이 느끼는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제 와이프를 보며 많은 생각의 변화를 갖게 되었습니다.

'정기적인 기간에 생리를 한다'라는 것이 현대 여성에게는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 '생리불순'이 올 수 있고, 이는 불임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환경오염과 다양한 환경호르몬에 의해 생기는 생리통 등은 큰 문제가 되고 있지요.


얼마전 SBS에서 방송한 환경호르몬 관련 다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여성의 생리통 통증이 심해졌다는 사람의 수가 2.5배 증가했습니다.

또한 생리통의 강도도 강해졌구요.

방송에서 이야기 했던 것은 '환경호르몬 물질'이 여성의 생리통을 증가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방송을 보고 저희 집 환경을 보니 은근히 많은 환경호르몬 물질이 배출되는 환경에 있더군요.

플라스틱 용품이나 일회용품을 가급적 줄이려고 하는데, 다양한 포장과 음료 등에서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먹는 것 보다 '몸에 닿는, 몸으로 입는'물질들이었습니다.

저는 남자라서 좀 괜찮은것 같습니다만 와이프는 일회용 생리대를 쓰는데, 방송을 보니 이게 아주 몸에 안좋은것 같더군요.

제 전공에 따르면 생리대나 아이용 기저귀에 사용되는 '수분흡수물질'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결코 몸에 좋은 성분이 아닌데 항상 몸에 닿고 있어서 피부로 흡수된다는 것이죠.

심지어 제조사에서는 이 물질의 성분을 '기업비밀'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본론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요, 와이프가 이번에 구매한 면 생리대의 제품은 '한나'사의 '한나 면 생리대'제품입니다.

와이프도 이번에 처음 사용 해 보는것이라서 여러가지 걱정을 하더군요.

제일 걱정하는게 '새면 어떻게 할까'라는 점인데, 다른건 차치하더라도 빨래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침대 시트.....


이 글을 보실 대부분의 남자분들은 생리대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실 것입니다. 

(물론 저도 몰랐죠)

생리대의 종류가 다양하다는게 제조 회사가 다양하다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첫날, 둘째날, 세째날 사용하는 종류에도 차이가 있고, 사이즈에도 차이가 있고....

여하튼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게다가 일회용품이기 때문에 한번 쓰고 버릴수밖에 없는데 가격도 상당하죠.

정부에서 생리대를 면세로 돌렸더니 제조사는 생리대 가격을 올리더군요. 이런.....


면 생리대도 여러가지 사이즈로 구입해서 처음 생리가 지나간 뒤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착용감

일단 착용감은 순면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속옷을 입은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흡수력

생리대의 핵심은 이 흡수력입니다. 

일회용 생리대는 이 흡수력을 높이기 위해 정말 별의 별 짓을 다 하고 있죠.

면 생리대는 말 그대로 소재가 '면'이기 때문에 피부의 수분이나 생리혈을 강제로 땡겨서 흡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회용 생리대보다 생리혈의 양이 육안으로 보기에는 많지 않았다고 하네요.


편리성

사실 일회용 생리대는 사용의 편리성을 추구하고 나머지 부분을 포기하는 것이라 면 생리대는 일회용 생리대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일단 교체 후 휴대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일회용 생리대는 버리면 되는데 면 생리대는 회수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휴대 부피가 커집니다. 일회용은 진공압축인데 면 생리대는 그렇지 못하니까 그냥 파우치에 넣어서 부피가 켜지죠.

추가 : 생리대 빨래를 자주 해야 하는데, 이것도 요령이 생겨서 몰아서 하네요.


생리통

이부분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확실히 줄었다고 합니다.

(제가 옆에서 봐도 줄었습니다)

추가 : 지난달에 이어 생리통때문에 약을 먹는 횟수가 더 줄었습니다.


결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 생리대를 더 사용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불편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얼마전 와이프의 지인이 '자궁근종제거수술'을 했기 때문입니다.

자궁근종이란 말 그대로 자궁에 생기는 일종의 '종양'인데, 생겼다가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 이 종양으로 치료를 받는 여성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 이유가 환경호르몬 때문으로 보는 의사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일회용품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자궁근종 발생 빈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거죠.

특히 와이프의 지인은 '팬티라이너'를 매일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건 생리 전후에 분비물이 속옷에 묻는 것을 방지 해 주는 생리대의 약한버전 정도 되는데, 이걸 매일 사용했었다고 하는군요.

생리기간이 7일정도 되는 동안에 사용하는 것도 문제가 생기는데 매일 사용했다면 더 큰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심지어 어떤 여성은 생리기간에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쇼크때문에 기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군요.


결론2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여야 되겠습니다. 

특히 먹거나 입는것은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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