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 신논현에는 여기저기에 숨어있는 재미난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후쿠오카 함바그'라는 햄버그 스테이크 집을 가 봤습니다. 

이 가게 앞에 있는 돌솥밥집도 맛있는데, 그곳은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 햄버그 스테이크 집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가게 위치는 스마트폰 앱으로 검색 하면 나오긴 하는데, 찾기가 좀 까다로워서 설명하자면 -

신논현 역 6번 출구로 나와 약 120미터(200걸음 쯤) 내려오면 데시앙루브 건물이 있습니다. 1층에 미니골드 있구요. 그 건물에 지하 상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바로 옆에 있는데 그리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안쪽에 '데시앙 루브'라는 간판이 보이는 곳이 아니라 길가 바로 옆 계단입니다. 그리로 길 따라 내려가시면 식당가가 보이는데 거기에 '후쿠오카 함바그'라는 조그만 간판이 있습니다.

일단 안내를 받아 들어가면 물과 매뉴판을 줍니다. 우리나라 물 인심은 짱인듯...

여러 메뉴가 있는데 에그 함바그를 시킵니다. K양은 그냥 함바그를 시킵니다. 저는 미들사이즈, K양은 스몰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


왼쪽 위 부터 - 미니 샐러드, 철판 위의 에그 햄버그테이크, 계란국, 소스 -입니다.

근데 고기가 이상하죠?

네, 생고기 입니다.

저걸 조금 떼어서 오른쪽에 있는 원형 돌 위에 올려 익혀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올려서 지글지글!

테이블마다 후드가 붙어있어서 연기는 모두 저리로 빨려 나갑니다.

그래서 실내도 매우 쾌적해요. 고기 탄내 안납니다.

그리고 앞이 다 익으면 뒤집어서!!


마저 익힌 다음 소스를 찍어 드시면 됩니다.

맛은 엄청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허투루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잡내도 없고 고기 간도 잘 되어 있습니다. 갈은 고기지만 양념을 잘 했습니다.

1인당 가격이 1만원 내외이니(9천원대 부터 시작), 강남에서 이 가격에 이정도 고기 퀄리티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한우'라는 점을 강조하는군요. 믿어봅니다.

양이 적은 것 같으면 공기밥이나 비빔밥을 추가 해서 드시면 되는데, 기본 함바그 로도 양이 제법 찹니다.

굽다 보면 저 돌이 식는데, 이야기 하면 새 돌로 교체 해 주기 때문에 항상 뜨거운 함바그를 먹을 수 있습니다.

강남에서 1만원대 초반의 가격에 이정도 재미난 음식을 먹는다는게 쉽지 않은데 맛도 조금씩 떼어 굽는 재미도 있는 식사였습니다.

강남에서 친구와 연인끼리 재미나게 즐길거릴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이상한 스파게티 보다는 일억배 낫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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