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츠바랑 15권 - 3년만에 돌아온 모두의 성장 이야기

요츠바랑! 15권이 6월 말 서점에 출간되었습니다. 요츠바랑! 14권이 출간된 게 2018년 4월이었으니 무려 3년 만에 신간이 나온 것이죠. 

일본에서는 중간중간 잡지 연재도 하는 것 같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것도 아니라서 정말 거의 잊을 때쯤 신간이 나와 반가운 마음에 거의 출간되자마자 구입하고 이제야 리뷰를 쓰게 됩니다. 

아즈마 키요히코의 요츠바랑! 15권. 2021년 6월 발간

모두가 성장하는 이야기

요츠바랑은 코이와이 요스케(아빠)와 코이와이 요츠바(딸)이 어떤 동네로 이사오며 벌어지는 일들을 약간의 개그와 함께 담담하게 그려낸 일상물 만화입니다. 작가는 아즈마 키요히코로 유명한 개그만화 '아즈망가 대왕'의 작가죠.

요츠바랑! 의 개그 요소는 어린 꼬마가 벌일 수 있는 순수함으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가며 점차 성장하게 됩니다. 요츠바의 작중 나이가 약 5~6세 정도이기 때문에 그 나이의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생각들, 사고들을 치고 혼나고 웃으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이번 15권은 조금 다른 묵직한 감동을 주는 포인트가 생깁니다. 

아빠 코이와이 요스케가 성장하는 것인데요, 예전엔 그냥 '아이를 키우는 어른'에서 '진짜 딸을 키우는 아빠'가 됩니다. (요츠바는 코이와이 요스케의 친딸이 아닌데요, 어디서 데려왔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 포인트에서 좀 울컥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츠바만 성장하는 게 아니라 '요츠바'를 보며 주위 모든 사람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었죠.

'아이 한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된다'는 말 뜻은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는 뜻이지만 어쩌면 '아이를 키우며 어른도 자란다'는 뜻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어른이 되지 못하는 일본인들도 많죠. 아주 많죠)

 

바뀌어가는 계절

요츠바랑 14권에서 점점 해가 짧아지고 저녁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는 장면이 많아지는 걸로 보아 점점 겨울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요츠바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 되는 것이죠. 

과연 요츠바는 지금 집에서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럼 언제쯤?? 우리나라에서는 요츠바랑을 잡지 연재하지 않으니 요츠바랑! 16권은 언제쯤 나올지 모르겠지만 화가 나면서도 기대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헌터X헌터의 작가 토가시 요시히로는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서 휴재를 한다고 하지만... 아즈마 키요히코는 그런 것 같지도 않고요...ㅠㅠ

 

다음편?

[클릭] - 나의 힐링팩터 요츠바랑 14권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