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고 있는 서피스 프로 4는 USB 3.0 포트가가 1개 입니다.
이게 당연하게도 너무 불편한지라 USB 허브를 쓰고 있었는데, 일반형 USB허브는 덜렁거리는게 어째 맘에 들지 않던 차였습니다.
그러다 딴트공에서 출시한 서피스 USB 3.0 HUB를 알게 되었고, 그 놀라운 장착 모습에 반해 확 구입을 해버렸습니다.
겁나게 편하다는 저 아저씨의 말만 믿고 덜컥 구입을 했는데....
정말 겁나게 편하게 쓸 수 있기까지는 고통이 뒤따랐다는 말은... 뒤에 하겠습니다.
일단 위 박스의 크기는 성인 남성 손가락 세개 보다 작습니다.
원체 제품이 작아서 저도 처음에 받고 당황했어요.
그리고 저 박스를 열면...
저렇게 별다른 포장 없이 그냥 둘둘 말려진 허브가 들어있습니다. ㅡㅡ;
저는 상남자가 아니라서 조심조심 뜯어봤습니다.
그리곡 나온 허브.
사진으로는 커보이는데 실제론 작습니다. 성인 남성 손가락 한개 반 정도.
자 이제 이 제품을 서피스 프로 4에 장착 해 보겠습니다.
일단, 핏감은 정말 우수합니다.
마치 MS에서 서피스 전용 악세사리로 출시했다고 해도 믿을 만큼 훌륭합니다.
전송속도는 잘 나오는 편이고, 혹시 전원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micro-5pin 포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 마이크로 5핀 포트에 추가 전원을 연결하면 외장하드 같이 전력을 많이 먹는 주변기기도 사용할 수 있지요.
저 사진만으로는 잘 모르시겠습니다만, 이 딴트공 허븐 서피스 프로 3용으로 제작된 제품입니다.
그래서 서피스 프로 4와는 맞지 않습니다.
에... 당황하셨나요? 저도 많이 당황했습니다.
서피스 프로 4는 서피스 프로 3보다 USB포트와 DP포트가 아래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따라서 저 USB허브를 꼽고 전원 아답터를 연결하면...
아답터가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즉 충전과 허브의 동시 사용은 연장 젠더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죠.
그렇게 하면 이 제품을 구입한 이유가 없어지니.... 고민끝에 해체를 결심..한게 아니고 충전 아답터 크기 만큼 잘라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USB 단자가 있는 반대쪽 모서리를 깎습니다.
저 부분을 저만큼 잘라서 뒤뚜껑을 열 예정인데, 저쪽을 잘라내어 아답타의 연결부분을 확보할 것입니다.
뒤뚜껑을 딴 모습입니다.
저기서 이제 슬근슬근 톱질하세 하면서 잘라내기 시작합니다.
잘라낼때는 원래 기판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정말 주의주의 해야 합니다.
이정도까지 잘라주면 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ㅠㅠ
케이스는 이정도까지 잘라줍니다.
위 사진에서 아래쪽은 허브의 앞쪽에 해당하는데, 앞에서 봤을 때 잘라 낸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볼때마다 가슴아플까봐서요 ㅠㅠ)
능력있으신 분들은 뒤쪽 커버도 남겨두시면 더 완성도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하고 아답터를 연결 한 모습입니다.
아답터가 허브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뒤쪽의 모습입니다.
뭔가 아직 휑하게 뚫려 있는데, 저부분을 무엇으로 막을지 고민 좀 해봐야 겠습니다.
딴트공 USB허브는 서피스라는 제품을 타겟으로 만든 SUB 허브입니다.
사실 서피스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많이 팔린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제품을 위하여 주변기기를 만든다는건 회사 입장에서는 대단한 모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 준 제조사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이런 삽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사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은, 저의 삽질 원인이 판매자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마켓에서는 '서피스 프로 전용이다'라고만 되어 있지 '서피스 프로 3전용이다'라고 되어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저도 그래서 그냥 구입했죠.
구입하고 나서야 다른 사람들 후기에 '동시사용 안됩니다'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제조사에서 '서피스 프로 4는 동시충전 안됩니다'라고 쓰는 것이 강제사항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사람들에게 안내하는 것이 판매자의 의무라면 의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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